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경기 중 쓰러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상태는 다행히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천만다행이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격팀인 레스터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실망시켰다.
경기력과 별개로, 토트넘은 정말 큰일이 날 뻔했다. 이번 경기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중원 조합으로 파페 마타 사르와 벤탄쿠르를 배치했다. 이브 비수마가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내고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러 자체적으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무난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후반 26분 제임스 매디슨이 코너킥을 올렸을 때 벤탄쿠르는 경합을 위해서 뛰어 올랐다. 이때 벤탄쿠르는 아브둘 파타우와 충돌하면서 공중에서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의식을 잃은 벤탄쿠르는 누운 상태로 머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땅으로 추락했다. 충격을 그대로 받으면서 추락한 벤탄쿠르는 움직임이 없었다. 이에 토트넘 동료들이 발견하고, 벤탄쿠르의 상태를 확인했다. 주심도 이를 목격하고 경기를 곧바로 중단시켰다. 토트넘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다.
벤탄쿠르의 상태를 확인한 파타우는 스스로를 굉장히 자책했다. 주장인 손흥민, 전 토트넘 동료인 해리 윙크스가 계속해서 곁을 지키면서 벤탄쿠르를 걱정했다. 벤탄쿠르의 상태를 조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산소호흡기까지 벤탄쿠르에게 씌웠다. 벤탄쿠르는 이마에 출혈까지 발생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입었다.
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행히 벤탄쿠르는 4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계속해서 말을 걸면서 벤탄쿠르가 괜찮은지를 확인했다. 한 눈에 봐도 다시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벤탄쿠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킹 파워 스타디움에 있는 모든 관중들이 벤탄쿠르가 괜찮길 빌어줬다. 벤탄쿠르는 곧바로 아치 그레이와 교체됐다.
천만다행으로 벤탄쿠르의 증세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벤탄쿠르가 깨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관점에서는 괜찮다. 하지만 분명히 머리 부상이 있어서 이제 의료팀의 손에 맡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확실히 의식이 있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머리 부상으로 선수가 쓰러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요즘은 항상 그 순간에 조심하는 것 같다. 당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머리에 충격을 입었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
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뇌진탕으로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벤탄쿠르가 선수 스스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느껴도 다음 리그 2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EPL에서 규정한 뇌진탕 프로토콜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프로토콜을 통해 선수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편 토트넘은 승격팀 레스터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도미닉 솔란케가 출격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도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몸이 조금 무거워보이는 모습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은 전반 29분 매디슨의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2분에 제이미 바디에게 실점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아쉬운 경기력을 노출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부여하면서 혹평했다. '솔란케에게 좋은 크로스를 처음에 올려줬다. 잠시 빛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존재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은 경기 후 스포츠조선을 만나 "사실 전반전부터 그렇게 많은 찬스를 만들면 저희가 득점을 계속 연결해줘서 이제 팀이 승리하는 데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면 좋았는데요.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이기고 있던 경기를 비겼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분명히 좋은 팀들, 강한 팀들은 이렇게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동점을 이렇게 내주는 경우들이 많이 없어요.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분명히 발전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늘 경기장에서 분명히 좋은 모습도 많이 보여주셨던 것처럼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꾸준히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들이 앞으로 저희 경기한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