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61홈런 페이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0의 균형이 4회말 깨졌다. 후안 소토와 저지가 범타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바깥쪽에 들어오는 카일 프리랜드 91.6마일(약 147.4km/h) 싱커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는 5회말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 앤서니 볼피가 안타, 알렉스 버두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벤 라이스의 진루타가 나오며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글레이버 토레스가 3루수 라이언 맥마흔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볼피가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양키스는 6회말 1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그 주인공은 저지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저지는 1B1S에서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프리랜드의 3구 91.2마일(약 146.7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 당겼다. 102.6마일(약 165.1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양키스의 3-0 승리로 끝났다.
저지는 올 시즌 49호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10개 차이다. 아메리칸리그 2위 앤서니 산탄데르와는 11개의 격차가 있다.
저지의 최근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에서 1개의 아치를 그린 뒤 22일 2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이어 2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 이날 경기에서 다시 1점 홈런을 터뜨려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저지는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현재 61홈런 페이스다. 지난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기록했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61개의 홈런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더욱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가 경신한 기록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저지는 20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단일 시즌 60홈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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