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몬테네그로와 4강에서 88-6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어 열리는 체코-멕시코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26일 맞대결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본선은 독일에서 개최된다.
공격을 시도하는 이소희(오른쪽)
조별리그에서 베네수엘라, 체코에 연달아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말리를 87-63으로 꺾고 기사회생한 여세를 몰아 이날 대승을 거뒀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22위 몬테네그로를 맞아 1쿼터부터 25-13으로 크게 앞섰고, 2쿼터에도 점수 차를 더 벌려 전반까지 52-31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줄곧 2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한 우리나라는 이소희(BNK)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고, 강이슬(KB)도 3점슛 4개로 20점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3점슛 27개를 던져 12개를 꽂는 외곽 화력이 돋보였다. 몬테네그로는 3점슛 24개 가운데 6개만 넣었다. /연합뉴스
김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