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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인데...' 韓 여자농구, '36위·최약체' 베네수엘라에 완패... 월드컵 사전예선인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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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강이슬.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충격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FBA)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 베네수엘라에 78-84로 졌다.

FIFBA 랭킹을 살펴보면 한국은 36위, 반면 베네수엘라는 36위로 A조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날 한국은 충격패를 당해 월드컵 출전마저 불투명해졌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팀씩 A, B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팀이 FIBA 여자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함께 체코(23위), 말리(20위)와 대결한다. 오는 21일에는 체코와 맞붙고, 23일 말리를 상대한다.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은 전반을 45-41로 앞섰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 추격을 허용했고, 마지막 4쿼터에선 상대에게 외곽포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박지현이 19점 6리바운드, 박지수가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강이슬도 17점을 넣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베네수엘라는 '에이스' 왈레스카 페레스가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려 한국을 괴롭혔다.


경기에 집중하는 강이슬(가운데).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수호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이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체코전과 말리전은 분위기 잘 추슬러서 한국에서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한국에서 준비한 부분이 10퍼센트도 나오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준비했던 것들을 코트 위에서 모두 쏟아낼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강이슬은 "첫 게임이라 몸이 무거웠지만, 한국에서 한 달 넘게 훈련하면서 맞췄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했고 반성할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며 "우리는 앞으로 상대할 팀들에 비해 키가 작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 같다. 공격과 수비 자체는 미팅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박스아웃은 그런 부분이 아니다. 기본적인 것부터 신경 쓰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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