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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맞히는 거야" 히어로즈 출신 다카쓰 감독 '벤클' 유발…손목 사구→감독 분노→코치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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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다카쓰 신고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감독과 코치 사이의 설전이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몸에 맞는 공을 놓고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 다카쓰 신고 감독과 주니치 드래곤스의 가타오카 아쓰시 헤드코치(수석코치)의 설전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13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경기에서 9회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야쿠르트가 3-5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외야수 이와타 유키히로가 라이델 마르티네스의 몸쪽 공을 피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투구가 오른쪽 는 손목 쪽에 공을 맞았다.

다카쓰 감독이 버럭 화를 냈고, 이 장면을 본 가타오카 코치도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 다툼이 커졌다. 스포츠닛폰은 다카쓰 감독이 "몇 번을 맞히는 거냐"며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양 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걸어나왔다. 주니치 다쓰나미 가즈요시 감독이 선수들 사이에서 중재하면서 소란이 정리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3일 "흥분은 가라앉았지만 심판들은 경고경기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경고경기가 선언되고 나면 보복행위가 이뤄질 경우 해당 선수는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는다. 특히 몸에 맞는 공은 위협구로 보이지 않더라도 퇴장 조치가 가능하다.

데일리스포츠는 또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마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쿠르트는 지난달 31일 주니치전에서 아카하네 요시히로가 몸에 맞는 공에 의해 골절상을 입었다. 1군 3년차인 아카하네는 올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오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었는데, 골절상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또 13일 경기 8회에는 대타로 나온 야마다 데쓰토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팬들은 야마다가 공을 맞자 야유를 쏟아냈다. 벤치클리어링 뒤에는 이와타에게 견제구가 날아오자 또 한번 큰 야유를 보냈다. 야쿠르트는 이와타의 몸에 맞는 공 출루 뒤 병살타가 나오면서 2아웃이 됐지만 대타 마스다 슈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단 경기는 4-5, 1점 차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다카쓰 감독은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그냥 그런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모리오카 료스케 내야수비·주루 코치는 "골절사례도 있는데다 시마 수석코치도 감독님도 나갔는데 그렇구나 하고 흘려보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마 모토히로 헤드코치는 "지난번에 동료 선수가 당했다. 그런 태도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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