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과 배지환(25. 피츠버그) 두 '코리안리거'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배지환의 피츠버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배지환은 중견수,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의 첫 타석은 2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 3루 득점권 찬스 때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킹(29)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4.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힘껏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안타였으면 손쉽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였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타석이었다.
(피츠버그 배지환)
김하성의 첫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선발투수 루이스 올티즈(25)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7구, 96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배지환의 두 번째 타석은 5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팀 같은 투수 킹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6.8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 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올티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5.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배지환의 세 번째 타석은 7회초 투아웃 주자 3루 찬스 때 만들어졌다.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제이슨 아담(33)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7구, 96.6마일자리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돌렸지만 또 한 번 삼진아웃되며 타점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벤 헬러(33)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95.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2루수 앞 평범한 땅볼로 아웃됐다.
'코리안리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날 김하성과 배지환 모두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이 됐고, 배지환은 0.204를 기록 중이다.
경기는 1회말에 1점을 뽑고, 5회에 1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가 피츠버그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MHN스포츠 DB, 피츠버그-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