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화성=박건도 기자]
김호철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호철68) IBK기업은행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선수단에는 승부욕을 불태울 만한 대화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오후 7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과 맞붙게 됐다.
홈 개막전에 앞서 김호철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항상 걱정되는 게 세터 천신통의 호흡 문제다. 잘 되는 날은 통하는데, 안 되는 날은 얼토당토않은 범실이 나온다. 경기 때는 다를 수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통영 컵대회 당시 김호철 감독은 천신통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라고 했다. 세터는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지 않나"라며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답답해서 한두 마디를 했다. 세터는 볼만 올려주면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천신통(왼쪽)에게 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올해 5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IBK기업은행은 2순위로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을 뽑았다. 레전드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의 지도 아래 IBK기업은행 색깔에 녹여내고 있다.
강성형(54) 현대건설 감독은 IBK기업은행을 두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면서도 상대 핵심으로 빅토리아(24)를 꼽았다. 김호철 감독은 "비키(빅토리아)가 아직은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건 아닌 것 같다. 잘할 때는 잘 하고, 엉뚱한 실수가 나올 때도 있다"라며 "한국 리그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다. 당장은 100% 위협적인 선수라 꼽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 5일 통영 컵대회 준결승에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 0-3으로 셧아웃 완패했다.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공격력이 있다. 화력은 우리가 떨어진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수비나 블로킹을 흔들어야 한다. 서브 리시브가 쟁점이다. 상대의 서브를 견디는 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한 번 진 팀에게는 지지 말자고 했다. 승부욕을 가지라고 했다.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했다. 경기서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김호철(왼쪽) 감독이 빅토리아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화성=박건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