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들이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전에서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꿈을 이루기 위해선 귀화선수 밖에 답이 없다.”
중국 언론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 추첨을 마친 뒤 내린 결론이다.
중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포함됐다.
중국 입장에선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아시아 중하위권으로 전락한 중국 입장에서 어느 조에 포함돼도 쉽지 않겠지만 C조는 더더욱 어려운 상대들이 가득하다.
중국 축구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2위가 북중미로 가는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5·6위는 곧바로 탈락하고, 3·4위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C조에서는 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가 2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레인·인도네시아·중국은 3·4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2026 월드컵은 출전국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아시아에 8.5장으로 티켓이 확대됐지만 중국에게는 여전히 벅찬 도전이다.
중국 매체 ‘수호’는 월드컵 조추첨 소식을 전하며 “어떻게 하면 중국 대표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까?”라며 방법을 모색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6.11 권도현 기자
이 매체는 “이 그룹에서는 일본,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가 3위까지 차지할 것이다. 중국 축구협회가 4위 자리를 노리고 플레이 오프 출전을 목표로 한다면, 새로운 귀화 선수에게 베팅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귀화선수가 있다. 이미 이들이 주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표팀의 공격 자원인 페이난두오, 엘케손, 알란, 뤄궈푸, 아이커썬 등은 브라질 출신이고, 장광타이는 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다. 위구르계 선수도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귀화선수를 더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이 매체의 결론이다. 중국 국내 선수 자원으로는 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축구협회는 오스카, 세르지뉴 등의 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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