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이 50점을 폭격하고 울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96-103으로 패배했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4번 시드 클리블랜드, 그리고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5번 시드 올랜도의 맞대결. 한 발 더 앞서 있는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3승을 선취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 2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여러 선수의 부진 속에 7점차 패배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이 무려 50점을 폭격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리우스 갈란드 또한 21점을 더했다. 그러나 그 외 선수들이 침묵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맥스 스트러스뿐이었다.
4쿼터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4쿼터에 미첼은 18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다른 선수의 득점은 단 1점도 없었다.
반면 올랜도는 에이스 파올로 반케로가 4쿼터 10점 포함 27점을 올렸다. 프란츠 바그너와 제일런 석스도 각각 26점, 22점을 올리며 균형 잡힌 공격력을 선보였다.
미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훌륭히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50점을 올렸지만 우리는 지고 말았다. 홈으로 가서 시리즈를 끝내면 된다"며 7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단 3점에 그친 에반 모블리도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모블리는 "7차전을 앞두고 있다. 팀이 하나로 뭉쳐 경기력을 끌어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울수록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첼의 말처럼 7차전은 클리블랜드의 홈인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는 클리블랜드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모두 홈팀이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
클리블랜드가 7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1번 시드 보스턴과 2라운드 시리즈를 펼칠 수 있을까. 두 팀의 7차전은 오는 6일에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안희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