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소프트뱅크와 격돌
21일 일본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선수들. 연합뉴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누르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팀 중 역대 가장 낮은 정규시즌 승률(0.507·71승 69패)을 찍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소속의 요코하마는 퍼시픽리그에서 승률 0.650(91승 49패)을 올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6일부터 7전 4승제의 일본시리즈를 치른다.
요코하마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에서 요미우리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요미우리는 정규시즌에서 승률 0.566(77승 59패)으로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어드벤티지로 1승을 안고 파이널스테이지를 치른 요미우리는 1∼3차전을 내준 뒤, 4차전과 5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마지막 6차전을 내주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현역 시절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요미우리에서 함께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경기 뒤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잘못이 없다. 선수를 비판하지 말아달라"며 "내 작전의 문제였다. 비판은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센트럴리그 3위로 마친 요코하마는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스를 물리치더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마저 꺾고,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코하마는 1998년 이후 26년 만이자, 구단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데일리스포츠는 "요코하마는 역대 일본시리즈에 출전한 팀 중 정규시즌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이라며 "종전 기록은 1975년 한큐 브레이브스(현 오릭스 버펄로스)의 0.520(64승 59패 7무)이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를 3경기 만에 끝냈다.
정규시즌 1위가 얻는 '1승'을 합해 4승으로 파이널스테이지를 마무리한 소프트뱅크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구단 통산 12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