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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렇게 되지 않기를... 447G 뛴 전임 주장의 말년→"난 투명인간이었다"

드루와 0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였다. 2012-13시즌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후 줄곧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다.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토트넘 통산 447경기를 뛰었고, 15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2015-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떠날 때까지 9년간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 역사 전체로 따져봐도 요리스의 존재는 컸다. 토트넘 역대 출장 순위 4위다. 프리미어리그로 따진다면 1위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만 361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요리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이적했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뛰고 있다.

그랬던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기 몇 달 전을 회상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몇 달 동안 자신이 투명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다시는 팀에서 뛰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리스는 이미 이전에 토트넘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요리스는 자신이 클럽 외부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나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토트넘에 의지할 계획이 없었다. 심리적 피로 상태가 있었고, 그게 나한테 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토트넘은 결과가 부족했고, 감독은 인내심을 잃었다. 나는 특히 토트넘이 젊은 골키퍼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나는 더 이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내가 경기에서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저 훈련하는 선수로만 남겠다고 말했고, 투명인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만 447경기를 뛰며 12년간 헌신한 요리스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차없이 주전으로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 물론 새로운 팀을 짜고 시즌을 구상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러나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날 때는 갑작스레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구단 입장에서 레전드 대우를 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요리스뿐만이 아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등 팀에서 오랜 시간 헌신한 선수들을 대우하는 방식은 줄곧 비판받아왔다. 나이가 드는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없이 곧바로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거나 방출했었다.

최근 손흥민의 대우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9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킨다는 것이다. 토트넘과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리적인 선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예전과 같은 기량을 선보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토트넘은 무리하게 재계약을 하기 보다는, 다음 시즌까지 활약을 지켜본 후 다시 결정을 하겠다는 뜻을 품은 듯하다.


사진=토트넘
 
 


토트넘에 2015-16시즌 입성한 후 9년 동안이나 헌신한 손흥민에게 최고 대우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하는 것은 모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한 팬은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에게 모욕이다. 결국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승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해라"라고 말했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기에 토트넘의 선택에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팀을 이끌면서 성적도 좋았다.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팀 내 득점-도움 1위를 달성했다.

손흥민의 전임 주장 요리스가 말년을 회상했다. 쓸쓸하게 떠난 요리스인데, 손흥민의 말년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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