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러시아 톱스타, 중징계에도 김연경 보러 한국행

드루와 0

2010년대 중후반 여자배구 강국 러시아 간판스타한테도 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과 만남은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보다 더 중요했다.

블라디미르 지니체프(69) 디나모 모스크바 최고경영자(CEO)는 6월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배구협회 징계위원회 2차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탈리야 곤차로바(35)가 유명한 선수 김연경의 국가대표 고별 경기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2015 그랑프리 베스트7 ▲2015 월드컵 베스트7 ▲2019 월드컵 득점왕 등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대회에서 3차례 개인상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는 세계랭킹 4~5위였다.



나탈리야 곤차로바가 2014 국제배구연맹 월드그랑프리 결승 브라질전 스파이크로 러시아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1044명)에서는 6월 7~9일 김연경 초청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 및 KYK 파운데이션 재단 출범식이 열린다.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이번 행사에 초대받은 외국 선수 11명 중 하나다.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유럽예선 MVP에 빛나는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디나모 모스크바 주장으로 2023-24시즌 ▲러시아배구협회 컵대회 ▲러시아 슈퍼컵 ▲러시아배구 100주년 기념 컵대회 3관왕을 이끌었다.

그러나 디나모 모스크바는 가장 중요한 러시아 1부리그에서 2024년 4월 15일 준결승 탈락 및 30일 3위 결정 플레이오프 패배로 4위에 그쳐 디펜딩 챔피언 체면을 구겼다.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5월 스포츠맨십 위반을 지적받아 1경기 실격 및 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2023-24 러시아 여자배구 1부리그 나탈리야 곤차로바. 사진=디나모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의 나탈리야 곤차로바(왼쪽), 로코모티프 칼리닌그라드의 에브라르 카라쿠르트. 사진=러시아배구협회

 

 

잘못한 경기는 아예 출전 자체를 무효로 처리한 데다가 반년 동안 뛸 수 없는 상당히 엄한 벌이다.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4강전 상대 로코모티프 칼리닌그라드의 에브라르 카라쿠르트(24·튀르키예) 도발에 대응한 것이 문제가 됐다.

블라디미르 지니체프 CEO는 러시아배구협회에 “디나모 모스크바는 징계위원회 개최를 통보받지 못했다. (사건 당사자인) 나탈리야 곤차로바한테 입장을 직접 듣고 다시 판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러시아배구협회 징계위원회는 5월 마지막 주 “2차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는 통지서를 디나모 모스크바 및 나탈리야 곤차로바에게 발송했다. 블라디미르 지니체프 CEO는 “(대리인을 보내지 않고) 내가 직접 참석하겠다. 선수 역시 명예와 존엄성을 지킬 준비가 됐다”며 답변했다.



블라디미르 지니체프 최고경영자. 사진=디나모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는 러시아배구협회에 “이의 제기와 억울함을 호소한 것을 받아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는 등 징계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나탈리야 곤차로바는 김연경 초청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 참가 때문에 한국으로 떠난다.

구단으로서는 어이가 없거나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지니체프 CEO가 불만을 드러내거나 러시아 언론이 비판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김연경은 2012 유럽챔피언스리그 및 제30회 영국 런던올림픽 MVP·득점왕 석권부터 2021 국제배구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까지 10년 동안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했다. 러시아도 ‘김연경 관련 행사면 며칠 시간을 내서 다녀올 수 있지’라고 나탈리야 곤차로바를 이해하는 분위기다.



김연경이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브라질전 득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나탈리야 곤차로바 여자배구 주요 개인상

FIVB 주관대회 및 종합경기대회

# 2013 유니버시아드 MVP·베스트7

# 2015 월드그랑프리 베스트7

# 2015 월드컵 베스트7

# 2016 올림픽 유럽예선 MVP

# 2019 월드컵 득점왕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