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1)이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자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 예정이지만 구단은 이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즉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더라도 구단 의사에 따라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지금으로써 장기 재계약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이다. 매체는 "토트넘 운영진은 손흥민과 이미 대화를 나눴다"며 "팀에 있어 손흥민의 중요성과 가치를 반영한 '거대한 장기 계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어느덧 10년 차를 맞았다. 아홉 시즌 동안 404경기 161골 83도움을 뽑아냈고,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미스터 토트넘'으로 거듭났다.
경기 외적으로도 리더십과 성실함을 높게 평가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는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떠난 시점 팀을 이끌기에 적격이라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손흥민은 '완전체 공격수'로 성장했다. 침투면 침투, 연계면 연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경기력으로 케인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여태껏 손흥민의 재계약에 부정적 반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직 토트넘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만큼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을 원하는 여론도 존재했다.
그럴 때마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믿음을 준 토트넘과 동행을 택했고, 10년 차를 맞은 현재 '세 번째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게 됐다.
이미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구단 역사상 전례 없는 '레전드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0대에 접어든 만큼 토트넘에서 유럽 커리어를 마무리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