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엠스플뉴스]
김광현(32)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미뤄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단장, 존 모젤리악의 입을 빌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월 1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밀워키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 확진자가 나와 경기를 연기한 세인트루이스는 열흘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당초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를 바랐으나 확진자가 두 명 더 발생하면서 바람이 무산됐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 확진자는 선수 10명, 구단 직원 7명을 포함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모젤리악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추후 경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인터뷰 도중 김광현에 대해 잠깐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광현은 한국은 바이러스를 잘 대처하고 있는 반면 여기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우여곡절 끝에 선발진에 합류했으나 경기가 연기되면서 기약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게 됐다. 김광현은 당초 12일 선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가까스로 1이닝 세이브를 거둔 김광현은 현재 19일 넘게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도상현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