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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told] PSG가 149초 대역전극으로 깬 8강 저주와 의심

드루와 0

[포포투=이종현]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 1994-95시즌 이후 2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후반 44분 35초, 추가시간 2분 5초 사이 2골을 내리 넣었다. 패배가 드리웠던 아탈란타전 결과를 149초 만에 뒤집었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가 말했다. “집에 갈 생각 없어, 우린 결승 갈 거야!” 네이마르의 말대로 이루어지면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2011년 카타르 투자청이 PSG 인수를 했다. 그리고 이후의 사건은 모두가 안다. PSG는 티아고 실바, 마르코 베라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디손 카바니, 앙헬 디마리아를 데려왔다. 카타르 투자청이 2011년부터 선수 영입에 투자한 금액만 12억 4410만 유로(약 1조 7,34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의 성과는 곧바로 나왔다. 2012-13시즌 리그 우승을 했다. 2014-15시즌, 2017-18시즌 미니트레블(리그, 컵대회, 리그컵)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들이 ‘유럽축구정복’이라 외친 포부 달성에는 2% 부족했다.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2-13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8강에 머물렀다. 그래서 2017-18시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를 들여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 가장 핫했던 영건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왔다. 두 선수의 영입 의도는 다분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오히려 두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PSG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2016-17시즌에 이어 PSG는 네이마르와 음바페 영입한 첫해 2017-18시즌, 2018-19시즌 16강에서 탈락했다. 세 시즌 연속 16강에 머물렀다. 준결승은 물론 8강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에 1-2로 무너졌다. 하지만 그들은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2차전 결과를 뒤집었다.

아탈란타전도 마찬가지. 네이마르는 이날 무려 16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며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2008년 4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하며 리오넬 메시가 달성했던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드리블 돌파 최다 신기록과 타이였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1대 1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그러다 PSG는 전반 26분 아탈란타에 실점했다. 2019-20시즌 다시 한번 8강 탈락은 '네이마르와 음바페로는 유럽축구정복 못 돼’라는 고정관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PSG는 이미 유리한 상황에서도 무너진 못지 않은 선례도 있다. 그들은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이겼다. 하지만 원정에서 1-6으로 지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굴욕을 경험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음바페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었다. 골망은 마르퀴뇨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흔들었지만 사실상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득점의 8할 이상을 만들었다.

이번엔 정말 달라 보인다. PSG는 1차전 패배에도 16강 도르트문트를 눌렀다. 아탈란타전 대역전극은 PSG에 2% 부족해 보였던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90분 이후에 승부가 뒤집힌 건 1999년 맨유와 바이에른뮌헨, 2005년 바이에른뮌헨과 첼시, 2013년 도르트문트와 말라가전에 이어 이번까지 네 번뿐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챔피언스리그는 8강부터 단판으로 치러진다. 준결승에 오른 PSG는 라이프치히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승자와 격돌한다. 8강 저주를 깨고 의구심을 지운 PSG의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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