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김칫국에 독약 타서 탈출"…파주 병원 도주 확진자 황당 주장

드루와 0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다 검거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A씨가 한 CCTV에 포착된 모습. /JTBC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파주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탈출해 25시간 만에 서울 신촌에서 붙잡힌 50대 남성 A씨는 "김칫국에 독약을 타서 도망쳤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19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입원 당시) 의료진들이 탈출 동기를 물어보니까 (A씨가) 김칫국에 독약을 탄다는 등 비상식적인 언급들을 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성급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피해의식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도 있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는 도주 이유로 "폐쇄공포증이 있는 것 같은데 답답해서 나가게 됐다"며 "갇혀있으면 견디지 못한다"고 했다.
 

“종로 원불교 불당에 11시간 동안 숨어”… 파주시 “구상권 청구”

A씨는 경기 평택시 177번 확진자다.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1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 시장은 "평택시 송탄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인근에 입원 치료실이 부족해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18일 오전 병원에서 도주했다. 파주병원은 이날 오전 8시쯤 배식을 위해 병실에 들어갔다가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방범카메라(CCTV) 확인 결과 A씨는 18일 오전 0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흰색 민소매 상의와 환자용 파란색 하의를 입고 하얀색 슬리퍼를 신은 채 병실을 빠져나왔다. 의료진들의 업무 공간 앞에서는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 이동했다. A씨는 18일 오전 4시 30분쯤 파주병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했다. 서울에서는 종로의 한 원불교 법당에 11시간동안 숨어있다가 신촌의 카페로 옮겨갔다고 한다.

최 시장은 "(A씨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라고 평택시 보건소에 얘기했고, 필요하면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야한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