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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 1위’ 키움 이영준 “나는 욕심쟁이…그 중에서도 팀 우승이 가장 욕심나” [스경X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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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19일 창원NC파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키움 이영준. 창원 | 김하진 기자

 


키움 좌완 투수 이영준(29)은 스스로를 ‘욕심쟁이’라고 했다.

이영준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욕심이 많다”고 인정했다. 그는 “원래 욕심이 없었는데 조금씩 목표를 이루다보면 올라가게 되지 않나. 그렇게 하다보니까 욕심이 커졌다”고 했다.

이영준은 올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덕수고-단국대를 거쳐 2014년 KT에 입단했던 이영준은 그 해 1군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방출됐다. 그러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육성 선수로 입단하면서 다시 야구 인생을 향한 희망을 키워갔다. 2017년에는 10경기, 2018년에는 2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으나 2019년에는 한 시즌 최다 경기인 29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 2.9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주로 8회에 등판하는 필승조를 맡은 그는 19일 현재 39경기 1승3패20홀드 평균자책 3.73으로 리그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 이영준. 연합뉴스

 


육성 선수부터 시작된 이영준의 욕심은 홀드왕까지 뻗쳐나갔다. 이영준은 “홀드 1위를 기록 중이라서 좋다”며 “자주 보지는 않지만 가끔씩 순위표를 챙겨본다”고 했다.

5월까지만해도 11경기에서 2패 5홀드 평균자책 7.56에 그쳤던 그는 6월부터 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영준은 “시즌 초반에는 긴장감이 높았고 8회에 던지다보니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생각을 줄이고 긴장감도 줄어들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부터 오히려 집중력이 좀 더 높아진 것도 있다. 제구력도 좋아지고 구속도 1~2㎞정도 올랐었다”고 했다.

당초 20홀드였던 목표도 더 높게 바뀌었다. 이영준은 “지금은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30개 정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에도 홀드왕을 배출해냈다. 김상수가 40개의 홀드를 쌓아 이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영준은 “기회가 된다면 주장의 기록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상수 선배가 홀드를 올릴 상황이 와야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상황이 왔을 때 집중하다보면 홀드 개수가 늘어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고 했다.

키움은 8월 들어서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이영준은 “개인적으로는 순위 싸움의 중심이 되고 싶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더 잘 막아서 우리 팀이 많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 욕심을 부리고 싶은 부분은 우승이다. 이영준은 “지금 가장 이뤄야할 것은 팀 우승이다.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욕심을 모두 이루기 위해서 체력 관리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러닝 훈련도 열심히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빼먹지 않고 하고 있다. 비타민도 챙겨먹고 있다”면서 “덕분에 지금 피로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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