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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아베, 지병 악화로 사임 의향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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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임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오늘(28일) 오후 긴급 속보를 통해 "아베 총리가 병세 악화로 국정에의 지장을 피하기 위해 이런 뜻을 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집권 자민당 임시 간부회의에 출석해 사의를 표명한 뒤 오후 5시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과 24일, 2주 연속으로 평일에 도쿄(東京) 시내에 있는 게이오(慶應大) 대학 병원을 찾아 장시간 진료를 받아 '건강 이상설'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주간지인 '선데이 마이니치(每日)'는 어제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해 투석의 일종인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를 받았고, 암 검사도 받았다고 한다"는 자민당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던 아베 총리가 실제로 사임할 경우 이번에도 건강 문제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총리 재임 기간은 1차 집권기(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366일)까지 포함해 8년 반을 넘겼습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을 했던 2006년에도 전후 최연소인 52세로 총리에 취임했지만,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하면서 1년여 만인 2007년 9월 총리직에서 사임한 바 있습니다.

2차 집권기에는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도록 안보법제를 변경했고, 개헌을 필생의 과업으로 꼽았으나 여론 악화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경제면에서는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디플레이션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성장률은 전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태평양전쟁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고, 징용 판결에 반발하는 등 한일 간 역사 문제에 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사임하고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면 한일 양국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아울러 향후 정국과 관련해 NHK는 "아베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직무를 중단할 경우, 내각 서열 2위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가 임시 대리를 맡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소 부총리는 어젯밤 도쿄 시내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긴급 파벌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소 부총리가 속해있는 아소파는 자민당 내에서 2번째로 큰 파벌로 현재 중·참의원 56명이 속해있습니다.

한편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 선출을 서두르겠다"고 밝힌 가운데, 후임 총리로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황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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