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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긴장 고조' 美·中, 이번엔 구축함·전투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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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언론 "미 구축함 中 훈련지역 침범…매우 도발적"
美 국방부 "중국 행동이 남중국해 상황 악화"
왕이 외교부장 이어 양제츠도 유럽방문 이례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엔 미 구축함이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해역을 침범해 중국 전투기가 긴급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려했던 상황까지는 내몰리지 않았지만 양측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미군의 중국군 해상 훈련 지역 침범은 지난 25일 'U2 고고도 정찰기'에 이어 2번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8일 미 해군 구축함 'USS 머스틴호'가 전날 남중국해 시샤군도(파리셀제도)에 진입, 중국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군이 미 해군 구축함을 추적, 식별한 후 침범 사실을 경고했다면서 이후 미 해군 구축함이 해당 해역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인민해방군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그 인근 해역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군은 주권 보호와 평화 수호를 위해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 웨이둥수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서 "중국 군은 해상 및 항공 감시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미 군함의 도발적 행동이 포착되면 중국 군은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 대함 미사일 유도시스템이 미 군함을 훈련 타깃 선박으로 인식, 격추시킬 수 있다"면서 "미사일 등 실탄 사격 훈련 장소 인근에 접근한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발적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군은 지난 25일 미국 공군 소속 U2 고고도 정찰기가 사전 공지된 해상 실탄 훈련 지역(비행금지구역)을 정찰했다며 크게 반발, 장거리 탄도 미사일 2발(둥펑-26, 둥펑-21)을 남중국해 해상으로 발사했다.

미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에 경고했다. 국방부는 "23∼29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군사훈련을 한 중국의 최근 결정에 대해 우려한다"며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ㆍ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다음 주 유럽 3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외교부장에 이어 중국 고위급 인사가 잇달아 유럽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다음 주 양 정치국원이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3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국영투자자들이 양 정치국원이 방문하는 3국의 항만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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