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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제2의 자니 데이먼' 되나...양키스 에이스 콜 상대 타율 0.667, 홈런 3개, 8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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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친 최지만

 

 

2004년 10월 21일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3연패 뒤 4연승을 기록하는 역전드라마로 1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최고의 수훈 선수는 자니 데이먼이었다.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종 7차전에서 데이먼은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을 치는 대활약으로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먼은 양키스에게 특히 강했다.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양키스의 발목을 잡은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양키스로서는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

결국, 양키스는 2005시즌이 끝난 후 데이먼을 보스턴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 그가 자유계약 시장에 나오자마자 후한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했다.

데이먼은 평소 자신은 결코 양키스에 가는 일은 려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양키스가 제시한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로 보스턴 팬들은 데미언을 거세게 비난했고, 데이먼은 공개 사과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제2의 데이먼’이 되려나 보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2점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의 5출루 활약을 앞세워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5-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중요한 것은 최지만이 양키스의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홈런 1개와 단타 1개, 볼넷 1개로 3차례 출루했다는 사실이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루에서 콜과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4구째 시속 14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린 것이다.

최지만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시즌 2호 홈런도 콜을 상대로 뽑아냈다. 지난달 20일 역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전 2회 초 첫 타석에서 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홈런을 쳤었다.

이로써 지난해 홈런 1개를 포함해 최지만이 콜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3-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콜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콜에게서 볼넷을 얻었다.

결국, 콜은 탬파베이가 4-0으로 앞선 6회초 불펜 닉 넬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콜은 5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콜은 올해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천400만달러(약 3천840억원)를 받고 양키스로 이적, 지난달까지 개인 2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약 1년 3개월 만에 첫 패를 당한 뒤 이날 탬파베이전까지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연봉 85만 달러(약 10억원)를 받는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천적이 따로 없다.

콜이 강판된 이후에도 최지만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최지만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1일의 트레이드 마감까지 최지만을 데려가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지 모른다. 아마도 양키스는 지난 2017년 최지만을 양도지명 선수로 처리한 것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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