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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정지윤 "연속 경기 피로는 밥심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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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제천, 홍성욱 기자] 정지윤은 현대건설의 보물이다. 점프 체공력을 이용한 강타가 일품이다.

1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전에서 센터로 선발 출전한 정지윤은 14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공격점유율 21%에 성공율은 50%였다.

경기를 마친 정지윤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흥국생명과의 첫 경기는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두 번째 경기는 손발이 잘 맞고, 분위기도 좋았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정지윤은 이번 시즌 레프트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익숙해진 센터 포지션이 더 편하다고 했다.

그는 "휴가 복귀 후 바로 레프트 훈련을 시작했다. 3개월 훈련을 하면서 생소함을 느꼈다. (이)다현이 어깨가 조금 아파 7월 말부터 센터로 훈련하고 있다. 지금은 병행 훈련을 하고 있지만 센터 비중이 높다. 레프트는 새로운 도전이다. 지금은 센터가 좀더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세터가 바뀌면서 적응하고 있는 정지윤은 "우리 팀은 센터 속공 보다는 높은 공을 많이 한다. 처음에는 솔직히 (이)나연 언니와 삐거덕거렸다. 지금은 할수록 잘 맞는 것 같다. 컵대회하면서 맞추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컵대회는 일정이 촘촘하다. 현대건설은 8월 30일 경기 후 하루를 쉬고 1일 경기에 나섰다. 이어 2일 연전을 펼치게 된다. 체력부담이 있는지 묻자 정지윤은 웃음소리로 먼저 답했다.

마스크를 쓴 입을 가리면서 "아무 생각없이 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하면 쳐질 것 같아 조정하고 있다. 그래도 언니들보다는 체력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면서 큰 웃음을 지었다.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정지윤은 "한국인은 '밥심'아닌가. 무조건 밥심으로 이긴다"라며 이번에는 오른손에 주먹을 쥐어 보였다. 인터뷰장에도 미소가 메아리쳤다.

무관중 경기가 아쉽다는 정지윤은 "완전 쳐진다. 처음에는 무관중으로 하니 너무 허전하고 연습경기 같았다. 지금은 차츰 적응하게 된다. 요즘 관중의 힘을 느끼고 있다. 빨리 코로나 19를 이겨내 팬분들을 뵙고 싶다. 포인트를 냈을 때 함성소리를 듣고싶다"라고 말했다.

정지윤은 인터뷰 말미에 팀 선배 양효진을 언급했다. 정지윤은 "(양)효진 언니가 블로킹 위치와 손모양을 자세히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언니가 때리는 다양한 코스에 대해 질문한다. 언니는 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완벽하지 않았던 걸 남아서 끝까지 해결하려 한다. 본받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윤은 현대건설의 보물이다.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긴 시간 점프 상태에서 강력한 공격을 상대 코트에 퍼붓고 있다. 그의 시원스런 공격은 팀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정지윤은 2일 오후 1시 30분 GS칼텍스와의 순위결정전에 나선다. 중앙에서 때리는 시원한 공격이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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