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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번개' 때린 김정은…"평양당원 30만명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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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태풍 '마이삭' 피해 입은 함경도…노동신문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뢰로 화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에 급파할 '최정예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하겠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는 모습.(조선중앙TV 캡처)ⓒ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달라고 하자 평양 당원 30만명이 현지 피해 복구에 나서는 등 각 단위에서 호응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7일 '당에서 번개를 쳤다, 우레로 화답하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을 받아 안은 수도의 전체 당원들이 크나큰 격정으로 가슴을 들먹이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공개서한으로 함경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 1만2000명 조직을 요청한 바 있다. 함경도 일대는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2000여 채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평양시 안의 당원들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장으로 탄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공개서한을 격정 속에 받아 안은 평양시 안의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이 당 중앙의 부름에 떨쳐 일어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6일 하루 동안 30여 만 명의 당원들이 당 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 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 피해복구장으로 탄원하였다"며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지역을 찾아 현지 지도에 나섰다고 관영 조선중앙TV가 6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무너진 살림집과 공공건물 등을 돌아보며 해안선 인근 주민지들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고려하면서 안전지대로 이동시킬 계획 등을 논의했다.(조선중앙TV 갈무리)

 



노동신문 역시 "어제 하루 평양시당과 구역당들, 시급, 구역급기관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모든 단위 당 조직들에서는 사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탄원자들을 맞이하였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탄원자들의 수는 계속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어제 경애하는 원수님의 공개서한이 당보에 나간 때로부터 불과 얼마 안 있어 수도의 각 구역들과 기관들에서는 피해복구 전투장으로 떠날 대열 편성이 전부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평양 인근 공장 직원들과 당원들이 앞 다퉈 탄원하고 있다는 전했다. 평양맥주공장 초급당 일꾼들은 "함경남도는 나의 군사복무 시절이 흘러간 곳이다", "나에게는 건설을 해 본 경험이 있다", "함경북도에는 나의 형이 살고 누이가 살고 부모가 산다" 등의 이유로 탄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대동강축전지공장 등 수도의 공장, 기업소들에서도 관련 요청이 줄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이 한걸음을 걸으면 열 걸음, 백 걸음을 걷고 사람들이 힘들어 주저앉을 때면 남 먼저 자리를 차고 일어나 돌파구를 열어제끼는 당원, 언제 어디서나 투쟁의 불씨로 되는 그런 당원들의 대오가 피해복구 현장으로 떠날 만단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진흙탕 걸으며 ‘함남 당위원장’ 날린 김정은 ‘건재 과시’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 지역을 직접 찾아 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관영 조선중앙TV가 6일 전했다. 매체는 "태풍 9호에 의한 폭우와 강풍으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연선지대에서 100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각각 파괴되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되었다"라며 "정무국 확대회의에서는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피해복구문제가 심도있게 토의되었다"라고 보도했다.(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지역인 함경남도를 직접 찾아 진흙탕을 걸으며 재빠른 복구를 당부했다. 함경남도 당 위원장을 문책 교체하고, 평양 당원 1만2000명 급파를 지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태풍으로 인해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 1000여 세대가 파괴된 영향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관계자들 및 박정천 총참모장을 비롯한 인민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태풍 9호로 인하여 동해안에 위치한 강원도와 함경남도, 함경북도에서 또 피해를 입게 됐다”며 “특히 함경남도에서는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을 비롯한 10여개의 시, 군들에서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침수 파괴되어 수많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평양 당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당 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 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함경남도 당 위원장 김성일을 해임하고,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태풍 피해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입은 해일피해가 보여주듯이 지금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해안연선 지대들의 안전 대책이 불비하다”며 “해안방조제들이 제대로 건설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위임통치’ 논란을 빚었던 김 위원장이 직접 태풍 피해지역으로 향해 구체적인 피해복구 지시와, 문책성 인사까지 단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일부 권한을 나눴지만, 권력은 여전하다는 평가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실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면을 보면 김 위원장은 건재한 모습이다. 이번 확대회의는 열차 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 위원장은 회의 도중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열차에서 내린 후에는 갈색 모자를 쓰고 진흙탕길을 걸으며 민심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 위원장의 평양 당원 1만2000명 동원 지시를 언급하며 “평양 당원과 함경도민이 고난의 행군을 함께하는 체제결속의 의도가 있다. 당우위의 국가체제와 사회주의 강성국가건설을 더욱 튼튼히 꾸리는 계기점을 삼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현지 회의 진행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신속성 및 준비된 현장통치의 모습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홍 실장은 “현장에서 직접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해임하고 곧바로 후속 인물로 교체한 것은 통치 전반에 압도적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는 점을 보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전화위복용’, ‘일심단결용’으로 이번 상황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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