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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 과거 10대 남성배우 2명 성추행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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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영화배우 케빈 스페이시(61)가 1980년대 10대였던 두 남자 배우를 동성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결국 고소 당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 장면. 케빈 스페이시(왼쪽)와 로빈 라이트. /조선DB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화배우 앤서니 랩(48)과 다른 남성 A씨는 1980년대 14살 때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뉴욕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둘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고 변호인은 밝혔다.

1986년 영화 ‘제2의 연인’으로 데뷔한 스페이시는 1996년 ‘유주얼 서스팩트’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00년 ‘아메리칸 뷰티’로 같은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최근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아 연기하다가 성추행 폭로로 드라마 종영을 맞았다.

스페이시는 1986년 당시 14살이었던 랩을 맨해튼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해 성추행했다고 랩의 변호인은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랩을 침대 위로 끌어올려 강제로 눕혔으며 이후 랩은 가까스로 아파트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랩은 이 같은 내용을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이에 대해 스페이시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이 사건을 통해 내 삶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밝힐 용기를 얻었다”며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랩은 이 폭로 이후 연기 활동을 접었다.

랩의 변호인은 지난해 아동 성폭력 피해자 보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번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옛 법은 아동 성폭력 피해자가 23살이 되는 해의 생일 이전에 가해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규정했으나, 개정 법은 나이 제한을 55세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 소송에선 A씨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혐의가 새롭게 추가됐다. 스페이시는 1983년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연기 수업에서 만난 14살의 A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해 수차례 성추행을 한 것으로 소장에 적혔다. A씨는 마지막으로 성추행을 당하면서 “아니오”라고 저항했으나 스페이시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스페이시 측 변호인인 제니퍼 켈러는 답변을 거부했다.

스페이시는 2016년 매사추세츠주 식당에서 18살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피해자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또 스페이시는 지난해 마사지 도중 마사지 치료사를 더듬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을 앞두고 마사지 치료사가 사망하면서 소송은 기각됐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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