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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보수단체에 “개천절 집회 미뤄달라”

드루와 0

“절제있는 분노가 더 많은 호응 얻어…
문재인 정권 반칙은 지워질 리 없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단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개천절 대규모 거리 집회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김종인 위원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코로나19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 내리고 마느냐 가늠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여러분이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 해주시길 두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돌아오는 추석 명절과 개천절에는 정부의 방역 준칙을 꼭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한 보수세력을 달래기 위한 발언도 함께 내놨다. 그는 “1919년 스페인 독감이 창궐해 13만명의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과정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 운동에 나섰던 선조님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정치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온 국민 뇌리에 너무 깊숙이 각인된 문재인 정권의 반칙과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도 지워도 지워질 리 없다”고도 했다.

앞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재확산 책임론’으로 상승세가 꺾인 바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등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제때 선을 긋지 못하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사실상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방조하는 것 아니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앞두고는 사전에 선을 긋는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됐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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