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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로 가을야구 돌아온 지터 "현역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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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스터 노벰버'에서 최고경영자(CEO)로 포스트시즌에 돌아온 데릭 지터(46) 마이애미 말린스 CEO가 소감을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9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지터와의 전화 인터뷰를 소개했다. 지터가 운영하고 있는 마이애미는 지난 26일 지터의 현역 시절 소속팀이던 뉴욕 양키스를 꺾고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터 개인으로서는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가을 무대에 서게 됐다.
 
지터는 CEO로 맞이한 포스트시즌에 대해 "(현역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아무것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현역 시절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을 이끌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짜릿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후 밤늦게까지 팀의 스카우트와 전력분석 직원을 모아놓고 감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지터는 "훌륭한 팀을 만드는 데는 현장과 프런트가 동일하다"며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모르는 것을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며 CEO는 도움을 요구하는 부분을 잘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터는 양키스 선배인 돈 매팅리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지난 수년간 매팅리에게 내가 꾸리고 싶은 팀의 모습을 말했다"고 언급한 지터는 "공격적인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팅리는 그것을 사랑했다"며 자신과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했음을 드러냈다.
 
마이애미에는 지터와 매팅리 외에도 양키스 출신 구성원들이 많다. "양키스와 마이애미 중 어떤 걸 택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항상 받는다는 지터는 "나는 항상 양키스의 일원이었다. 현역 내내 양키스에 있었다"며 뉴욕과는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지금 마이애미에서 팀을 꾸리고 있다"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지터는 현역 시절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통산 158경기에 나선 지터는 타율 0.308 20홈런 61타점 OPS 0.838을 기록하며 정규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200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4차전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비롯해 타율 0.409로 대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런 지터에게도 그라운드 밖에서 보는 포스트시즌은 남다른 모양이다.
 
한편 마이애미는 10월 1일부터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진행한다. 두 팀은 지난 200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가을에 격돌하게 됐다. 당시 마이애미는 4차전까지 1승 3패로 뒤지고 있었으나 이른바 '바트만 사건'이 나오며 4승 3패로 역전하며 결국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정웅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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