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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FA 전준우, 34억원 아깝지 않다…오지환·김선빈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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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박준형 기자] 롯데 전준우가 3점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OSEN=부산, 이상학 기자] 2020년 KBO리그 최고의 FA 모범생은 전준우(34·롯데)였다. 총액 34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으로 롯데의 역전 5강을 이끌 기세다. 

전준우는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큰 제안을 받지 못했다. 수년간 타격 능력이 검증된 선수였지만 30대 중반의 적잖은 나이, 불안한 외야 수비 때문에 평가 절하됐다. 결국 해를 넘겨 원소속팀 롯데와 4년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 옵션을 빼면 보장 금액 32억원. 

아쉬움 남은 FA 계약이었지만 전준우는 절치부심했다. 지난 2일까지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36안타 21홈런 82타점 81득점 40볼넷 출루율 .351 장타율 .483 OPS .83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년에 비해 조금 하락세이지만 여전히 수준급 성적이다. 

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 ‘WAR’도 3.53으로 지난겨울 FA 계약한 선수 19명 중에서 가장 높다. LG 오지환(2.90), NC 박석민(2.46), KIA 김선빈(2.45)보다 높은 수치로 유일하게 3점대를 넘는 선수가 바로 전준우다. 



[OSEN=부산,박준형 기자]7회말 2사 1,2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가성비로 봐도 전준우가 최고다. 오지환은 4년 총액 40억원으로 무옵션 계약을 맺었고, 김선빈도 4년 총액 40억원 중 옵션 6억원을 제외한 보장 34억원으로 전준우보다 좋은 대우를 받았다. 오지환과 김선빈보다 3~4살 더 많은 전준우로선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계약 첫 해 FA 최고 활약으로 씻어내고 있다. 민병헌이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고, 불혹을 바라보는 이대호가 예전 같지 않은 롯데로서도 팀 내 최다 홈런으로 분투 중인 전준우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5강 희망을 이어가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전준우는 2일 사직 한화전에서 1-1 동점으로 맞선 8회 대타로 나와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의 결정적 한 방에 힘입어 4-1로 승리한 7위 롯데는 5위 KIA와 두산에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잔여 24경기에서 쉽지는 않지만 뒤집기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경기 후 전준우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 21호 홈런을 쳤는데 30호 홈런을 목표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잔여 24경기에서 홈런 9개를 추가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롯데의 역전 5강을 꿈꾸는 전준우는 개인 목표도 크게 잡았다. 



[OSEN=부산, 지형준 기자]4회초 2사에서 롯데 전준우가 삼성 구자욱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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