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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반갑다 친구야” 프로에서 다시 만난 ‘초·중·고 동기’ 임동혁&임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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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2019년 U21세계선수권 당시 임성진(12번)과 임동혁(1번)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오랜 시간 함께한 두 절친, 임동혁과 임성진이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0-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뽑히던 성균관대 임성진(195cm, WS)이 예상대로 1순위로 지명될지, 어느 팀으로 갈지 관심이 쏠렸다.
 
임성진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진 않았다. 5일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KB손해보험 1라운드 지명권이 1순위에 당첨되면서 현대캐피탈은 가장 먼저 신인을 선택할 기회를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임성진이 아닌 한양대 김선호(187.1cm, WS)를 호명했다.
 
임성진 이름이 불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2순위로 임성진을 지명하면서 임성진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수비형 윙스파이커로 그 정도 신장에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흔치 않다. 우리 팀 장신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수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임성진이 올해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되면서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절친, 대한항공 임동혁과 재회도 좀 더 빨리 이뤄지게 됐다. 임성진과 임동혁은 제천의림초를 시작으로 제천중, 제천산업고까지 함께했다.
 
두 선수는 주니어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이 2017년 FIVB(국제배구연맹) 19세이하세계선수권 4강에 오를 당시 두 선수 모두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임동혁은 대회 최다득점자(165점)에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진은 팀 내에서 임동혁, 김선호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2018년 아시아 청소년20세이하선수권에서도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2019년 21세이하세계선수권에도 출전했다. 당시 한국은 7위로 21세이하세계선수권을 마쳤다.

 
 

사진_U21세계선수권을 마치고 귀국 직후 임동혁(왼쪽)과 임성진

 

 
오랜 시간 한 팀으로 뛴 임성진과 임동혁이지만 프로에서는 적으로 서로를 맞이한다. 임성진은 “초·중·고 모두 같은 팀으로 지내다가 (임)동혁이 먼저 프로에 갔다.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러웠다”라며 “같은 프로 무대에서 얼굴을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임동혁과 재회에 대해 감상을 밝혔다.
 
두 선수 모두 다가올 시즌 쉽지 않은 경쟁을 앞두고 있다. 프로 4년차를 앞둔 임동혁은 컵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대한항공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정규시즌 비예나가 돌아오면 다시 백업 역할을 해야 한다. 산틸리 감독은 컵대회 결승전 직후 “정규시즌에도 우리에게 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공격수가 한 명 더 필요하면 투입해서 옵션을 늘릴 생각이다”라고 향후 활용방안을 밝힌 가운데 임동혁은 주어진 기회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임성진 역시 프로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력은 윙스파이커인 러셀을 외국인 선수로 활용하기에 남은 윙스파이커 자리는 한 자리다. 2020-2021시즌 이 자리는 이시몬이 주전으로 나설 게 유력하다. 여기에 베테랑 공재학과 김인혁, 이승준 등 젊은 윙스파이커진이 대기한다. 장병철 감독은 러셀이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소화하는 경우, 남은 윙스파이커 자리에 임성진을 활용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당장 주전 도약을 노리기는 쉽지 않지만 국제무대에서 제 몫을 하는 등 잠재력은 충분하다. 두 선수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는 같은 무대에 선 두 선수가 차기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코트 위에서 첫 맞대결은 언제 성사될지 지켜보는 것도 2020-2021시즌을 지켜보는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FIVB, 더스파이크_DB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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