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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깜짝 지명’ 현대캐피탈 이준승 “여오현 코치님께 많이 배우겠다”

드루와 0

성지고 리베로 이준승, 예상보다 빠른 2라운드 지명

대학 진학 생각하다가 감독 권유받고 드래프트 신청
최태웅 감독, "멀리 내다보고 지명, 기량 금방 늘것"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지난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많은 뒷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트레이드 덕분에 획득한 1순위 지명권을 김선호(한양대)에게 행사한 장면. 그리고 또다른 화제는 현대캐피탈의 2라운드 지명 순서에서 나왔다.

최태웅 감독은 고교 얼리 드래프티로 나온 성지고 리베로 이준승(169.8cm) 이름을 불렀다. 앞서 4순위로 인하대 리베로 박경민을 지명한 뒤라 또 한 번의 리베로 지명은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다. ‘이준승’ 이름 석자가 불리자 비대면으로 진행된 화면 속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준승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7일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에서 이준승은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가르쳐주신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나를 홀로 키워주신 어머니께도 고맙다. 기분이 좋다”라며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말했다.
 
환호성의 주인공은 성지고 안정규 감독이다. 생각지도 못한 이른 지명에 표출한 감격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이준승은 “감독님께서 내가 이렇게 빠른 순번으로 뽑히게 될지 몰랐다고 하셨다. 사실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드래프트에 신청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하셨다. 뽑히고 나서 감독님께서 3년 동안 고생 많았다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이준승은 팀 성적과 더불어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 이준승은 ‘리시브’에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최 감독은 “기본기와 자질이 좋은 선수다. 리베로로서 까불거리는 성격도 갖췄다”라며 웃었다. 이어 “준승이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비 쪽에 취약점이 있긴 하지만 여오현 플레잉 코치가 잘 가르쳐줄 것이라 믿는다. 금방 기량이 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승은 어렸을 때부터 우러러본 여오현 플레잉 코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고등학교 써머리그 때 한 번 본 적이 있다.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점을 배울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팀 막내로 프로에 첫발을 내딛는 이준승은 “너무 긴장된다. 팀에 잘 적응해서 파이팅 넘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매번 어머니께는 장난스럽게 사랑한다고 많이 말하곤 한다. 오늘은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OVO제공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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