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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4년 전처럼…양현종과 KIA의 지독한 엇박자

드루와 0

[스포츠경향]


연합뉴스

 


양현종(32·KIA)이 4년 만에 최악의 불운을 겪고 있다. ‘아홉수’에서 7경기째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6.1이닝 8안타 1볼넷 4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계투진이 주자 둘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3-3 동점이 되고 양현종의 승리는 불발됐다. KIA는 결국 6-4로 승리했지만 양현종은 또 한 번 10승에 실패했다.

지난 8월28일 SK전 승리 이후 이날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양현종은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복 있을 때처럼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득점 지원이 되지 않거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는 경기가 반복된다. 이 7경기에서 양현종이 던지는 동안 KIA 타선의 득점지원은 겨우 2.43점이다.

양현종은 현재 9승8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자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각종 기록이 눈앞에 있다. 2014년 16승을 거둔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두자릿승수를 거둔 양현종은 1승만 더하면 7년 연속 시즌 10승을 기록한다. KBO리그에서 이강철, 정민철, 장원준, 유희관밖에 하지 못한 기록이다. 현재 통산 145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역시 1승만 더하면 선동열과 함께 타이거즈 구단 사상 최다승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번번이 가로막히고 있다.

양현종은 2016년에 딱 10승을 거뒀다. 당시 12패로 최다패전 2위였던 양현종은 개막 이후 8경기째에야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 사이 7경기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4패를 떠안을 정도로 승리 지원을 받지 못했다. 현재 상황이 딱 그때와 같다.

올시즌 초반 양현종은 매우 부진했다. 브룩스와 가뇽, 이민우, 임기영 등 다른 선발들의 호투로 팀이 기대 이상 잘 달릴 때 양현종은 전에 비해 처졌다. 그러나 느리지만 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있는 시즌 후반에 팀과 엇박자를 내며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브룩스의 이탈로 3차례 연속 나흘만 쉬고 등판하며 최대한 팀이 5강 경쟁에 힘이 되고자 나서고 있지만 승운은 따라주지 않는다.

이제 KIA는 20경기를 남겨뒀다. 양현종에게는 4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양현종이 승수를 추가할 기회가 많지는 않아보인다.

양현종은 이제 다음주중 창원 NC 3연전에서 다시 10승 도전에 나서게 된다.



광주 |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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