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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파이널 MVP’ 제임스가 쌓은 파이널 누적 기록

드루와 0

 



LA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정상을 밟았다.
 

레이커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파이널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구단 역사상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어김없이 맹위를 떨쳤다. 슈터들의 3점슛도 잘 들어가면서 레이커스가 시종일관 마이애미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5차전에서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한 탓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제임스는 이날 41분 13초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는 등 시리즈 첫 트리플어블을 신고하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6경기에서 경기당 39.4분을 소화하며 29.8점(.591 .417 .667)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 1.2스틸을 홀로 책임졌다. 팀의 간판으로 어김없이 많은 시간을 뛰면서 시리즈 평균 트리플더블에 육박하는 존재감을 뽐냈다.
 

이번 우승으로 제임스는 NBA 역사상 최초로 각기 다른 세 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파이널 MVP를 독식한 이가 됐다. 로버트 호리가 각기 다른 세 팀에서 7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나 그는 핵심 전력이 아니었다. 반면, 제임스는 세 팀에서 네 번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그만큼, 제임스가 그간 얼마나 독보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로써 제임스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지 두 시즌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앤써니 데이비스를 데려온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시즌 내내 서부컨퍼런스 1위를 질주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이어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가운데서도 불화 없이 한데 잘 어우러지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임스가 더 대단한 것은 이번 파이널까지 더해 역대 네 번째로 10번이나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네 번의 우승과 네 번의 파이널 MVP까지 더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리그 17년차인 그가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펼치면서 이번 시즌은 물론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 대한 전망까지 밝히고 있다.
 

대단한 점은 제임스가 최근 11년 동안 9번이나 결승에 올랐다는 점이다. 물론, 이적을 감행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적하는 와중에도 이를 달성했다는 것 만으로도 놀라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제 아무리 유능한 슈퍼스타와 규합했다고 하더라도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적지 않다. 그러나, 제임스는 그 와중에 팀을 결승으로 이끌어 끝내 트로피를 품었다.
 

더 놀라운 부분은 그가 결승에서 쌓은 누적 기록이다. 현재까지 제임스는 파이널 누적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1위 제리 웨스트(1,679)에 이어 1,562점으로 뒤따르고 있다. 추후, 한 번 더 결승에 진출한다면 웨스트의 기록에 충분히 다가설 만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웨스트를 제치고 역대 최초 파이널 누적 1,700점 돌파도 노릴 만하다.
 

파이널 누적 어시스트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인 매직 존슨(584)에 이어 430개로 크게 뒤져 있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누적 400어시스트를 달성한 이는 존슨, 제임스, 밥 쿠지까지 단 세 명으로 제임스가 사실상 인간계 1위 기록을 꿰차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존슨은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지만, 지병으로 일찍 은퇴했다. 그런데도 엄청난 누적 기록을 자랑 중이다.
 

파이널 누적 스틸도 존슨(102)의 뒤를 잇고 있다. 해당 기록은 제임스가 도전할 만하다. 파이널에서 누적 90스틸 이상을 달성한 단 둘 뿐인 이들은 제임스가 한 번 더 결승에 올라 10스틸을 더한다면 존슨을 한 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제임스는 현재까지 93스틸로 2위에 올라 있으며, 3위인 스카티 피펜(67)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파이널 누적 3점슛 성공도 2위에 올라 있다. 스테픈 커리(121)가 독보적인 가운데 제임스가 커리와 함께 누적 100개를 넘어섰다. 커리가 추후에 파이널에 오를 경우 기록 갱신이 가능하나 제임스가 서부컨퍼런스에 자리하고 있어 이들 둘의 결승에서의 조우는 볼 수 없다. 커리가 더 달아날지, 제임스가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파이널 누적 트리플더블은 단연 제임스가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6차전에서 이번 시리즈 첫 트리플더블을 신고한 그는 파이널에서만 11번이나 트리플더블을 뽑아냈다. 결승에서 한 번 하기도 힘든 트리플더블을 엄청난 출석횟수 덕에 다수 엮어냈지만, 많이 진출했다고 해서 곁들이기 쉬운 기록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돋보이는 기록이다.
 

제임스의 뒤를 이어서는 매직 존슨(8회)과 드레이먼드 그린(3회)이 잇고 있다. 현역 선수 중 제임스의 기록에 다가설 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다시피 제임스만이 유일하게 파이널에서 두 자릿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이로 남아 있다.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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