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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템포 전환' 벤투호, 손흥민 활용법 보인다 [오!쎈 고양]

드루와 0

[OSEN=고양, 곽영래 기자]

 



[OSEN=고양, 우충원 기자] 빠른 템포의 축구를 통해 벤투호가 새로운 해답도 얻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A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A 대표팀은 1승 1무로 우승을 차지하며 1억 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벤투호는 2차전서 다른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손준호-주세종의 더블 볼란치로 경기에 임했다. 손준호는 1차전에 비해 앞에서 경기를 펼쳤고 빠른 방향전환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벤투호는 철저한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펼쳤다. 전방으로 나선 뒤에도 백패스를 통해 템포가 느려졌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는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실수도 나왔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손준호와 주세종이 적극적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김인성-이동준으로 구성된 측면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이용, 빠르게 상대 진영까지 침투했다. 특히 중원에서 갑작스럽게 방향 전환을 통해 올림픽 대표팀의 수비진이 흔들릴 수 있게 만들었다.

분명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플레이였다. 선수의 장점을 이끌어 내는 공격을 펼쳤다. 또 측면 수비수들도 발빠르게 오버래핑을 펼치며 올림픽 대표팀을 괴롭혔다. 

물론 후반 초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측면으로 볼을 이동했지만 문전으로 잘 연결되지 않았다. 올림픽 대표팀의 실수가 없었다면 무득점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았다. 그러나 벤투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몰아쳤고 실수를 이끌어 냈다. 

첫 경기서 나왔던 문제점을 단순한 플레이로 바꿨다. 완벽하게 세팅한 뒤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수비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벤투 감독도 경기 후 빌드업 상황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수가 나오면서 무리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 

물론 이번 친선전에 나섰던 선수들은 대부분 주전이 아니다. 벤투 감독이 나서야 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합류할 선수는 아니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2차전을 통해 얻어낸 결과가 앞으로 대표팀 운영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대표팀에는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밀집된 수비를 펼치며 한국을 상대할 월드컵 예선 상대와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후방 빌드업 보다는 전방으로 날카롭고 직접적인 패스 연결이 절실하다. 

어쨌은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벤투호는 단순하고 직선적인 축구를 통해 새로운 전술을 얻어냈다.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게 큰 영양이 될 친선전이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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