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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K리그 우승!…'소속팀서 속앓이→대표팀서 힐링' 투-리(Two Lee) 반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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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이동경(왼쪽)과 전북 현대 이주용. 김도훈·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투-리(Two Lee)’에게 A매치 기간은 누구보다 힐링이 됐다. 이젠 소속팀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태세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동경(23)과 전북 현대 풀백 이주용(28)은 지난 A매치 기간 나란히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승선, 올림픽팀과 두차례 스페셜 매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팀의 주력 요원인 이동경은 이번에 A대표팀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스타 선수가 즐비한 울산에서 15경기(1골) 출전에 그쳤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를 선택했다. 보란듯이 이동경은 지난 9일 올림픽팀과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예리한 돌파를 뽐내며 합격점을 받았고 12일 2차전에도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번 2경기 모두 선발로 가동한 건 5명밖에 없다. 그중 4명이 수비 자원(조현우 권경원 김태환 손준호)이다. 이동경은 공격 지역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모두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A대표팀에서 첫 골을 해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이동경은 이번 소집 직전 해외 진출도 무산돼 속앓이했다. 애초 포르투갈 보아비스타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지난달 27일 대구FC와 K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짐을 싸 울산을 떠났다. 하지만 막바지 세부 협상에서 어긋나 울산 잔류가 확정됐다. 그는 2차전 직후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않고 소속팀에 돌아가서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다졌다.

이주용도 이번 A매치 기간을 전환점으로 삼았다. 전북에서 애초 비주전 요원으로 뛴 그는 같은 포지션의 김진수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옮기면서 갑작스럽게 주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자신이 선발 출전한 뒤 팀이 3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는 등 전북이 침체를 겪었다. 더구나 전북의 실점 상황을 보면 이주용이 뛴 왼쪽 지역에서 여러 번 빌미를 제공했다. 아무리 유능한 자원이라고 해도 시즌 중 갑자기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 템포와 체력을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다. 이주용도 그런 상황에 놓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9월 들어 팀에 녹아들면서 반전을 꾀했다. 벤투 감독은 국내파로만 소집한 이번 대표팀에 이주용을 불러들였는데 그는 1차전 선제골과 더불어 2차전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해내는 등 유일하게 연속 골을 기록했다. 소집 직전 ‘대표 자격’ 논란까지 일었지만 이주용 스스로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

울산(승점 54)과 전북(승점 51)은 리그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3 차이로 1~2위에 매겨져 있다. 오는 25일 26라운드에서는 맞대결을 벌인다. 대표팀 보약을 마신 이동경과 이주용이 소속팀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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