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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비시즌 구단 사무국 직원이 ‘3점슛 기부’를 제안해왔을 때 오리온 허일영(35)은 망설이지 않았다. 자신과 팀을 넘어 모두에게 좋은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에게 관련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에도 “당연히 해야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허일영은 “큰 규모로 하지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허일영은 올 시즌 ‘사랑의 3점슛’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정규시즌 중 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3만원을 적립한다. 차곡차곡 쌓인 돈은 시즌을 마친 뒤 난치병 어린이 후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경기당 평균 1.3개 이상을 넣었던 만큼 같은 수준만 유지해도 최소 150만원은 확보하는 셈이다. 게다가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하면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일. 허일영은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었는데 마침 구단 측에서 먼저 제안해줘서 기분 좋게 수락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허일영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의미가 더하다. 허일영은 이미 지난 2018년 아기 돌잔치를 기념해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금을 냈었다. 올해 4월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플리마켓도 진행했다. 수년간 모아온 구단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약 30벌을 팬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것. 구매 상한선은 2만원으로 책정해 과열을 방지했고, 수익금 30만원은 큰 규모의 개인 사비와 합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 역시 아내와 상의한 결과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태기 위한 선행이었다.
허일영은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고 난 뒤부터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아내와 TV에서 생계가 어려운 아이들을 종종 봤는데 그때마다 참 안타깝고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며 “이번 3점슛 관련 기부가 사실 관점에 따라 적으면 적고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내가 3점슛을 많이 성공할수록 좋은 일이고 의미가 있지 않나”고 말했다.
허일영은 20일까지 5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성공해 18만원을 적립했다. 팀도 연승을 신고하면서 기분 좋은 일의 연속. 허일영은 “어려운 아이 한 명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후원하거나 주기적으로 어딘가에 기부하면 좋겠지만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여건이 되는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최대한 용기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일영은 지금도 외곽에서 슛을 던진다.
사진=KBL 제공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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