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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연경 효과’는 이제 시작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2008~2009시즌 이후 약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친정 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크고 작은 효과를 발휘 중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내 센터 김세영 다음으로 최고참이다. 해외리그,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상황별 노하우를 전수한다. 쾌활한 성격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한다. 경기가 안 풀리거나 팀 분위기가 처지면 발 벗고 나선다. “괜찮아”, “하나만 하면 돼” 등을 앞장서서 외친다.
김연경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기고 싶은 마음에 급해질 때가 있다. 그러면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다. 상대에게 일격을 당할 수 있다”며 “세세한 부분을 챙겨주려 한다. 차분하게, 천천히 하자는 말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흥국생명으로 FA 이적한 세터 이다영은 “시즌 첫 경기(21일 장충 GS전) 때 너무 긴장했다. 연경 언니가 옆에서 정말 열심히 도와주고 다독여줬다.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귀감이 됐다. 국제무대를 제패하고 왔지만 한결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김연경은 “많은 분이 흥국생명을 향해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한다. 사실 대표팀 선수는 여러 팀에 포진돼있다”며 “리그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 타 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무척 좋아졌다. 우리도 차근차근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걸 다 분석한다. 상대 공격수의 코스, 수비 및 블로킹 위치, 서브 공략법 등을 하나하나 준비한다”며 “코트 위에서 생각이 많아지니 힘들더라. 조금 더 정신 차리고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올해 초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복근 부상이 생겼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뒤 6개월가량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며 휴식을 취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라며 “세터와의 호흡도 더 맞춰야 한다. 차차 좋아질 듯하다”고 전했다.
힘을 냈다. 김연경은 삼각편대 한 축을 굳건히 담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의 공격 제1 옵션은 레프트 이재영이었다. 그런데 이재영은 리시브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시즌 내내 공수 양면을 다 책임지려니 버거웠다. 김연경이 짐을 나눠 들었다. 라이트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와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본기가 좋아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여자배구 흥행에도 앞장선다. 올 시즌 V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정부가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관중 입장을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부터 경기장 전체 좌석의 30% 선에서 관중을 받는다. 11월부터는 50%까지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관중석의 문이 열리면 김연경 효과는 더 커진다. 지난 21일 장충 GS전에서 파워를 입증했다. 우승후보 두 팀의 맞대결만으로도 이슈가 된 상황. 김연경의 11년 만의 국내 복귀전이라는 타이틀도 컸다. 취재진 8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연경은 “미디어의 관심이 커져서 좋다. 팬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배구를 접할 수 있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듯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올해 초 복근 부상으로 쉴 때 장충체육관에 경기를 보러 온 적 있다. 당시 열기가 잊히지 않는다. 정말 좋았다”며 “하루빨리 팬분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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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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