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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성남, 지성이면 감천이라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수원)

성남 FC가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섰다. 자의로 잔류를 확정할 수도, 타의에 의해 K리그1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성남은 이미 2016년 K리그 클래식(당시 1부) 11위를 기록하며 2017·2018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낸 쓰라린 기억이 있다. 다른 팀보다 빠르게 단 2년 만에 승격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자타공인 K리그 명문 구단 성남 처지에서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아픈 역사이기도 하다.

2년 전 K리그2 2위로 승격에 성공한 성남은 이번 시즌 다시 강등 위기에 처했다. 4년 전 강등됐던 스토리가 반복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접어들며 하위권의 잔류 경쟁은 더욱 거세졌고, 성남과 함께 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잔류행 막차를 기다리고 있다.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마쳤다. 같은 처지에 놓인 인천에 0-6 패배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강원 FC 원정에서 패했고, 이어진 FC 서울과 맞대결에서도 0-1로 패했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후 3연패를 기록한 성남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놓였다.

위기에서 탈출한 건 26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서였다. 23일 수원과 만난 성남은 극적인 역전 승리를 일구며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인천과 격차는 1점에서 4점으로 벌어졌고, 부산과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아직 인천과 부산의 맞대결(24일 오후 4시 30분)이 펼쳐지지 않았기에 잔류할 팀과 강등될 팀이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제 성남에 남은 경기는 27라운드이자 시즌 최종전인 부산전 단 한 경기뿐이다. 다행인 건 판정 항의로 퇴장을 받은 김남일 감독이 두 경기 징계 끝에 벤치에 복귀하며, 수원전 승리를 통해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데스매치나 다름없는 경기를 앞둔 성남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뛰자고 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수원전 승리 비결과 남은 경기 각오로 간절함과 절실함을 꼽았다. 그러면서 무조건 승리를 이야기했고, 동점골을 터트린 나상호 역시 “선수들끼리 따로 미팅을 하면서까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결국 성남이 위기 상황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이기려는 마음가짐’이었을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정성이 가득하면 하늘이 감동해 뜻을 이뤄준다는 말이다. 어쩌면 성남이 페널티킥을 얻은 것도, 마지막 순간 상대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한 것도 이러한 마음이 모여 만든 결과가 아닐까 싶다. 강등되지 않고자 하는 마음, 잔류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잔류로 향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글=김유미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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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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