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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올시즌 적자규모 최대 3조 3900억원…내년도 불투명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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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지난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알링턴(미 텍사스주)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의 올시즌 적자규모가 약 3조 39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7일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경제지 스포티코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0개구단은 83억달러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다”며 “내년에도 무관중 경기로 견뎌내기는 무척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추산한 30개 구단 적자 규모는 약 28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사이다. 최대 3조 39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7월 24일부터 60경기 초미니 시즌으로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선수 연봉 삭감 등 자구안을 내놓아 적자폭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관중 없이 정규시즌을 치른데다 아메리칸리그는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무관중 체제를 유지한 탓에 입장권 수익이 전혀 없었다.

올해 수익 감소는 내년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년에도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마이너리그가 중단된 탓에 빅리그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구단의 재정뿐만 아니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선 정국인 미국은 사실상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LA 지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하루에 미국 전역에 8만명의 코로나 확잔자가 발견됐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티코는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은 각 구단이 불확실한 시장 문제 때문에 선수들에게 연봉 지급을 꺼리고 있다.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맨프래드의 적자 규모 예측과 매체의 ‘시즌 정상 개최 불가’ 입장이 동시에 나온 것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단체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현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다. 선수노조와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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