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SPEAK UP] “긍정적으로, 욕 한 번 시원하게!”, 멘탈 전도사 신태용 감독

(베스트 일레븐=영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있죠?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축구 선수들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답니다. 그래서 <베스트 일레븐>이 우리가 사랑하고 응원하는 축구 선수들과 그들의 아픈 이야기를 두고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며 동시에 그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따뜻한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이름 하여 ‘SPEAK UP.’ 캠페인을 요약한 짤막한 기사는 물론이고 인터뷰 전체를 담은 영상도 함께 게재합니다. 캠페인의 다섯 번째 주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신태용 現 인도네시아 대표팀 총감독입니다. /편집자 주

(1) “힘든 기억이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죠.”

신태용 감독과 만남은 지난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로나19로 현재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모든 일정이 중단되면서, 신태용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답니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틈틈이 후배들을 찾아 강연도 하고, 아내, 아들 신재원(안산 그리너스 FC 선수)등과도 모처럼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지요. <베스트 일레븐>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꺼내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듯, 2년 전 이야기가 쏟아졌어요.

(2) “좋은 성적을 내면 다 묻힐 거라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발언들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바람에 대회 전부터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신태용 감독.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합니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이 모든 게 다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신태용 감독은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고 ‘카잔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3) “담아두지 말고 욕 한 번 하고 말자고요!”

감독은 특히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직업인데요, 신태용 감독은 과연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바로 위의 멘트,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입니다.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신태용 감독다운 솔직한 대답이죠?

(4) “가장 중요한 건 정신 건강입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죠. 그 반대로 정신이 피폐해지면 육체도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힘든 일을 마음에 담아두면 아픈 건 결국 나 자신이니까요.

글=김유미 기자
영상=뉴미디어팀 강유리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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