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4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현지 매체는 공, 수에서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LWOS'는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의 활약도에 등급을 매겼다. 3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몸담았던 러프는 2019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매체는 올해 러프의 활약에 B-를 부여했다. 올 시즌 러프는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5홈런 18타점 OPS 0.887을 남겼다. 러프는 주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선발 혹은 대타로 출전해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간간이 터트린 홈런포도 팀에 큰 보탬이 되었다.
매체는 먼저 러프의 타격에 대해 "한국에서 지난 3시즌을 뛴 후 러프는 스프링캠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는 시즌에서 타격 능력을 증명했고 알렉스 디커슨과 번갈아 좌익수로 출전했다"면서 "주로 좌투수를 상대했던 러프는 타율 0.276, OPS 0.887을 기록했다. 그의 OPS는 팀 내 5위였다. 러프는 87타수 만에 홈런 5개를 쏘아 올렸고 18타점도 적은 타석을 고려하면 매우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러프의 수비에 대해서는 혹평을 가했다. 매체는 "러프는 좌익수 외에도 1루수로 조금 뛰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윌머 플로레스가 더 많이 투입됐다. 러프는 평균 이하의 수비력을 갖춘 좌익수이며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그를 우익수로도 3경기 출전시켰다. 그것은 실수였다"면서 "2021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폐지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잔류시키려고 할 것인지 주목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러프의 타격에 호평을 남긴 반면 수비에서 커다란 의구심을 품었다. 다음 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의 존폐 여부 역시 러프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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