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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첫 승' 우리카드 vs '연패 끊는 날'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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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성정(왼쪽)과 삼성화재 황경민. 두 선수는 우리카드 시절 절친이었지만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만난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1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우리카드는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오늘 경기 시즌 첫 승이 간절하다. 지난 10월 17일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는 셧아웃 패배 위기를 극복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이 때는 우리카드의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20일 천안 원정길에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했다. 상대 다우디의 고공 강타에 특별한 방법이 없었던 것. 23일에는 KB손해보험에 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번에는 상대 케이타의 고공강타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전력과의 첫 경기에서 3-2 리버스 스윕승을 거두며 출발했던 삼성화재는 21일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다. 이후 24일 현대캐피탈과 접전을 펼치다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상황.

오늘 경기는 연패 상황인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특히 지난해 1위 타이틀에 빛나는 우리카드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두 팀의 첫 맞대결에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트레이드 된 선수들이다. 두 팀은 지난 4월 29일 3:4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삼성화재가 레프트 류윤식과 송희채, 세터 이호건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레프트 황경민, 세터 노재욱과 김광국, 센터 김시훈을 받았다.

군복무중인 송희채와 노재욱을 뺀 나머지 선수들은 오늘 친정팀을 상대한다.

우리카드는 3경기를 치르면서 하승우 세터 체제로 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흔들렸고, 조금 나아진 두 번째 경기는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하승우는 3세트까지 선발로 나섰지만 4세트는 이호건이 나섰다. 오늘 세터 기용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신영철 감독이다.

우리카드는 라이트로 옮긴 나경복과 레프트 알렉스가 쌍포를 형성한다. 레프트 한 자리는 한성정과 류윤식이 번갈아 기용된다. 수비나 리시브 측면은 류윤식이, 공격적인 부분은 한성정이 비교우위다. 중원은 하현용, 최석기, 장준호가 지킨다. 이상욱 리베로가 있어 든든하다.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지난 시즌 보여준 단단함이 느껴지지 않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우선 세터의 배분과 토스 높이가 흔들리고 있다. 하승우 주전 체제에 대한 변화 여부가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 또 하나는 외국인선수 알렉스의 한 방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V-리그에서 순위표 상단에 자리하려면 외국인선수의 20점대 클러치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해 활약했던 펠리페를 제치고 영입한 알렉스는 부상으로 스타트가 더딘 상황. 하지만 국내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선 직접 나서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승리하기 위해선 이 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세터는 하승우가 마음을 독하게 먹거나, 아니면 이호건 체제로의 일시전환도 예상할 수 있다. 어떤 상황이던 처음 나선 세터가 경기 마무리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이 지휘봉을 든 이후 우리카드,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통해 팀 선수단 개편을 시도했다. 외국인선수 바르텍을 지명한 것도 고 감독의 확신에 따른 것.

현재 삼성화재는 선전하고 있다. 바르텍이 공격을 주로 담당하고, 레프트에선 황경민이 고정이고, 신장호과 정성규가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중원은 박상하와 더불어 수련선수 출신 김정윤이 활약하고 있다. 인상적인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승원 세터의 조율 속에 신인 박지훈이 리베로로 나서는 점도 눈길이 간다.

삼성화재는 젊고, 역동적인 팀이다. 감독도 선수도 모두 젊음을 무기로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라운드를 거듭하며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무척 기대된다.

특히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 연패 상황에서 만난다. 승리하는 팀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연패가 길어지면서 매우 어려운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 된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1996년생 동갑내기로 드래프트는 한 시즌 차이가 있었지만 우리카드 시절 가장 친했던 황경민과 한성정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에 나서는 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류윤식이 나설 경우 황경민과의 대결 또한 관심거리.

경기는 오후 3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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