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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하고 싶다" vs "LG에 강한 최원태"…WC 2차전 선발 상반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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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왼쪽) LG 트윈스 감독과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오늘 이길 것이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최원태다. LG전에 강했고, 본인도 자신감 있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에 임하는 양 팀 사령탑이 2차전 선발투수 질문에 보인 상반된 반응이다.

LG와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4위 LG는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어 1차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5위 키움은 2차전까지 2승을 따내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다.

지난 1일 열릴 예정이던 1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2일 1차전에서 LG가 승리하면 3일 하루 휴식 후 기존 일정대로 4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시작된다. 반대로 키움이 1차전을 가져가면 3일 2차전이 열리면서 전체 포스트시즌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양 팀 사령탑은 1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2차전 선발투수 관련 질문에 입장 차를 드러냈다. 자연히 팀 운영 계획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LG는 2차전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키움은 LG와 달리 2차전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그 얘기(2차전 선발)는 하고 싶지 않다. 오늘 이길 것"이라며 1차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1차전 미출장 선수 명단에 오른 임찬규가 2차전 선발투수 후보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최원태가 LG전에 강했고, 본인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에릭 요키시는 지난달 30일 경기(두산 베어스전)에 나왔고, 한현희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투구 수가 확보되지 않았다. 최원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일찌감치 최원태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키움은 최원태와 요키시를 1차전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요키시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한다. 김창현 대행은 "요키시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리즈에는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원태의 2차전 선발 등판도 이미 예정된 수순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다. 상대성을 차치해도 1차전 선발로 제이크 브리검이 등판하고 요키시가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가운데 팀의 3선발 격인 최원태가 2차전에 나서는 것이 자연스럽다.

2차전으로 승부가 길어질 경우 LG는 불리해진다. 2차전 선발 후보인 임찬규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6이닝 6자책)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움전 등판이 없었던 신인 이민호의 선발 등판도 가능하지만, 지면 탈락인 경기는 신인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LG가 2일 키움을 꺾는다면 2차전 선발투수 예상과 분석은 의미가 없어진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1차전을 가져간 경우는 2016년(KIA 타이거즈가 LG에 승리) 한 번뿐이다. 그러나 5위 팀이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아직 없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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