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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좋은 추억 남기자" 이제는 고참, '90트리오'의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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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이번에는 (박)건우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두산 베어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얻게 됐다.

시즌을 마치고 박건우(30・두산)는 시즌을 마친 뒤 동갑내기 친구 허경민, 정수빈이 함께 있는 메신저 대화방에 과거 함께 사진을 여러장 보냈다. 평소 먼저 대화를 이끌지 않았던 박건우였던 만큼, 허경민은 "무슨 일인가 싶었다"고 웃기도 했다.

박건우가 사진을 보낸 이유는 "끝까지 잘해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 허경민과 정수빈이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는다. 어쩌면 올 시즌 세 명에서 함께 뛰는 마지막 시즌일 수 있다. 함께 뛰었던 과거를 떠올림과 동시에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뜻이었다.

5년 전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은 두산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 섰던 주역이다. 당시에도 두산은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면서 '미라클 두산'의 본능을 다시 한 번 깨웠다.

이를 시작으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는 동안 20대 중반이었던 이들은 어느덧 30대가 되어 후배들이 바라보는 선수가 됐다. 허경민은 “끝까지 좋은 추억을 남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어린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은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FA 선수가 나왔던 가운데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라는 마음을 전해왔다. 아직 정해진 것도 없고, 내년 시즌 세 명은 다시 뭉칠 수도 있다. 다만, 혹시 모를 이별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허경민은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은 것 같다”라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3위로 마친 5년 전 포스트시즌에는 우리도 참 어렸던 것 같다. 팀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이 없는 동생들이 있는데 이런 경험을 함께 쌓도록 도와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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