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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참가한 '신지현 동생' 신지혜 "307일...후회 없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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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신지혜가 과연 프로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4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는 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린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본 행사는 드래프트 컴바인과 두 번의 트라이아웃을 마치고 어느덧 순위 추첨과 드래프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에는 27명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고교 졸업 16명, 대학 선수 8명 그리고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한 3명. 

가드 신지혜는 일반인 참가자 3명 중 한 명이다. WKBL 올스타 가드인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그는 트라이아웃을 마치고서 "후회없이 하고 나왔다.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언니와 마찬가지로 선일여중-선일여고를 졸업한 신지혜는 고교 시절까지 농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두고 프로행이 아닌 여자농구부가 없는 경희대 진학을 결정, 잠시 농구공을 손에서 놨다.

"307일째 되는 날이거든요. 오늘이." 그러나 신지혜의 선택은 다시 농구였다. 지금으로부터 307일 전, 다시 농구선수를 꿈꾸며 공을 쥔 그는 매일 홀로 코트에 나갔다. 

"갑자기 지원서를 낸 게 아니고 307일 전부터 마음을 독하게 먹고 꾸준히 연습했다. 야외에서 혼자 연습하는 날이 많았는데, 비가 오면 그날은 연습을 못하는 날이었다. 그물이 없는 골대에서 연습을 하면 슛이 들어가도 공이 사방으로 튀더라. 강제 리바운드 훈련도 됐다." 신지혜의 말이다.

언니 신지현은 사실 동생의 도전에 탐탁치 않은 입장이었다. 힘든 운동을 굳이 다시 시작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러나 300일 넘게 꾸준히 몸을 만든 신지혜를 보며 신지현 역시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최선을 다하고 오라"며 응원을 보냈다고.

그렇게 신지혜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트라이아웃을 마치고 이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고등학교 때 팀에서 농구를 할 때만 해도 골대 그물이나, 공을 잡아주는 동료나, 농구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나 그런 환경이 다 당연한 건 줄 알았거든요. 혼자 준비하면서 팀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느꼈어요. 만약 프로에 가게 된다면 정말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잘할 자신 있어요." 



 



사진 = 이현수 기자 

원석연 기자

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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