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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불 지핀 삼성화재 김우진, 미소 짓는 고희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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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삼성화재 김우진(뒤)


[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신인 윙스파이커 김우진(20)이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너무 잘해서 뺄 수 없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신인 윙스파이커 김우진의 깜짝 활약에 놀란 어투로 말했다.
 
김우진은 6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1세트 초반 리시브가 불안한 황경민 대신 교체 투입됐다.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더니 리시브를 받고 때리는 리듬이 매끄러웠다. 고희진 감독은 김우진이 얼마만큼 버텨줄지 궁금했다. 김우진을 믿고 2세트부터 스타팅으로 기용했다.
 
믿음에 보답했다. OK금융그룹은 신인 김우진에게 목적타 서브를 구사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 김우진은 득점은 1점에 머물렀지만 리시브 효율 40%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정점은 3세트 후반에 찍혔다. 삼성화재는 1, 2세트를 내줬고, 3세트 20-23으로 뒤처지며 벼랑 끝에 섰다. 22-24로 매치 포인트까지 빼앗긴 상황, 김우진 서브가 효과를 발휘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는 바르텍의 블로킹 득점으로 이어졌고 듀스 끝에 세트를 만회하는 데 일조했다.
 
3세트에는 공격 성공률이 66.67%(5점)에 달했다.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열어주니 황경민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다. 김우진의 과감함은 4세트에도 계속됐다. 디그 후 어렵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경기는 5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김우진은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득점(12점, 공격 성공률 57.89%)을 기록하면서 리베로 박지훈(38개) 다음으로 많은 리시브(30개)를 소화했다. 리시브 효율 40%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 감독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리시브도 잘하더라. 어느 정도까지 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삼성화재 윙스파이커 자리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 윙스파이커진은 신인왕 출신 황경민, 정성규부터 시작해 신장호 등 젊은 선수가 즐비하다. 여기에 이번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합류한 김우진까지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된 것.
 
김우진은 고교 시절 홀로 60점을 책임지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희대 입학과 동시에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7년 19세이하세계선수권 4강을 함께하기도 했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선의의 경쟁 속 고희진 감독은 활짝 미소지었다. '리빌딩’을 통해 팀 체질 개선에 힘쓰는 고 감독에게 김우진의 깜짝 활약은 삼성화재 미래를 밝혀 줄 등대와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사진=대전/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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