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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의 품격’ 나경복, 확실히 달라진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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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나경복. KOVO 제공.

 



지난 시즌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나경복(26ㆍ우리카드)이 왜 MVP였는지 그 이유를 올 시즌에도 증명하고 있다.

6일 현재 나경복은 6경기에서 23세트를 소화하며 132득점을 성공시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29경기(113세트)에서 491득점(성공률 52.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득점력이 훨씬 높아졌다. 또 공격성공률은 리그 7위(52.8%), 서브 7위(세트당 0.261)에 디그까지 리그 11위(세트당 1.83개)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특히 나경복의 공격점유율을 살펴보면 확실히 달라진 팀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리시브까지 책임졌던 지난 시즌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난해 점유율 24.8%에서 올 시즌 39.1%까지 수직 상승했다. 또 지난 1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점유율 41.8% 5일 한국전력전 점유율 46.3%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특히 OK전에서는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무려 41득점(공격성공률 63.9%)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나경복(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공격 시 팔 스윙이 가장 좋은 선수다. 다양한 상황마다 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주문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경복도 “지난 시즌엔 (레프트 포지션이어서) 감독님이 리시브를 강조하셨다면 이번 시즌에는 (라이트 공격 때) 천천히 들어가되 마지막 스텝에서 빠르게 공격하도록 주문하신다. 그게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비시즌 연습경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못 뛰었다. 대신 내가 많이 공격했던 게 지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라이트 공격을 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리시브 훈련도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팀 성적은 다소 아쉽다. 시즌 초반이지만 6경기 2승 4패(승점 8ㆍ4위)로 지난 시즌 1위 팀의 성적이라 하기엔 초라하다. 나경복은 “범실이 적은 게 우리 팀의 강점인데 그간 범실이 많아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공격성공률 42.6%로 2017~18시즌(성공률 52.7%)보다 다소 부진한 점에 대해서도 나경복은 “배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다. 곧 (컨디션이 올라와) 자기 몫을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기사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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