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U-리그] 11일 개막하는 대학배구, ‘공백 메우기’에 한창인 팀별 상황은?

드루와 0

 

 

사진_2020 고성대회 우승 차지했던 성균관대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대학배구가 우여곡절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막을 올린다. 장소는 화성에 위치한 송산중체육관이다. 하루 두 경기씩 두 조로 나뉘어 치르게 된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진출 티켓을 얻으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는 경기대, 조선대, 한양대, 명지대, 성균관대가 B조는 경희대, 목포대, 인하대, 홍익대, 충남대가 속해있다.
 
가장 큰 변수는 각 팀별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다. 본래대로 리그가 개막했다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이 마무리된 후 프로로 넘어갔겠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프로 입단을 확정 지은 선수들은 이미 팀을 떠난 지 오래다. 신입생 수급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없는 형편으로 최대한의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TOP 6 학교의 상황을 알아봤다.
 
 

 

 

A조에 속한 경기대와 한양대, 성균관대는 날개 공격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경기대는 공격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져갔던 임재영(대한항공)의 이탈이 크다. 임재영은 고성대회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2위, 서브 4위를 차지한 공격의 핵이었다. 그 자리엔 임재민이 다시 윙스파이커로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임재민은 고성대회에서 아포짓스파이커로 공격의 한 축을 도맡았지만 이번엔 리시브 가담까지 하면서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1학년 배상진(186cm)과 전종녕(188cm)도 준비중이다. 리베로 박지훈(삼성화재)이 지켰던 후방 수비는 김규태(2학년, 170cm), 박성관(2학년, 176cm)이 투 리베로 체제로 나선다.
 
한양대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김선호를 비롯해 박찬웅(한국전력), 박창성(OK금융그룹)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선호 빈자리엔 고우진(2학년, 192cm)이 박승수(1학년, 193cm)와 함께 쌍포를 이룬다. 고우진은 2019 인제대회 당시 김선호가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투입돼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공격 성공률 72%). 그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미들블로커였지만 포지션을 변경했다. 관건은 김선호가 도맡았던 팀 리시브를 얼마나 메우느냐다. 박승수가 리시브에서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효율 45.3%)
 
 

 

 

 

중앙은 양희준(200cm, 2학년)과 신입생 황주현(195cm)이 자리를 메운다. 양희준은 지난해 입학과 동시에 주전 한자리를 꿰찼다. 출전 경험이 전무한 신입생 황주현을 잘 이끌어야 한다. 아포짓스파이커는 이현진(195cm, 1학년)이 도맡는다. 변화는 또 있다. 주전 세터 이현승(1학년, 190cm)이 재활 중임에 따라 이강호(3학년, 187cm)가 팀 지휘에 나선다.
 
성균관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성균관대는 받고 올리고 때리는 선수가 모두 이탈해 전력 누수가 크다. 공수를 오가며 살림꾼 역할을 했던 윙스파이커 임성진(한국전력)과 리베로 이지율(대한항공), 세터 정승현(한국전력)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이지율 자리엔 조용석(175cm, 3학년), 세터는 이영주(185cm, 3학년)와 김태원(185cm, 1학년)이 번갈아 투입된다. 날개 공격수에 변화가 크다. 임성진과 원투펀치를 이룬 강우석(188cm)을 필두로 아포짓스파이커 오흥대(190cm)가 윙스파이커로 나설 예정이다. 교체로 종종 얼굴을 비췄던 나두환(182cm, WS)이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뛸 수 없다.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다. 지난 9월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한 몽골 출신 애디(198cm)가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선다. 성균관대는 신입생 트윈타워 배하준, 장하랑이 중앙을 든든히 지킨다. 다만 삼박자를 이룬 선수가 모두 교체됐기에 호흡이 중요해 보인다.
 
 

 

 

 

인하대는 또 다시 소수정예(8명)로 리그를 치른다. 주전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세터 홍기선(우리카드)이 자리를 비웠다. 1학년 박준혁(175cm)이 홍기선 자리에 들어온다. 박준혁은 중학교 때 세터, 고등학교 시절엔 리베로를 소화했다. 대학 입학 당시 리베로로 코트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현재 팀에서 세터를 경험해본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에 지휘에 나설 수밖에 없다. 리베로는 윙스파이커였던 김승빈(3학년, 185cm)이 도맡는다. 리시브와 디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박경민의 자리를 얼만큼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하면 공격수 이탈은 없다. 바야르사이한(198cm, OPP/MB)과 신호진(190cm, OPP/WS)이 주축이 되어 1학년 홍동선(200cm, WS), 최여름(190cm, WS)을 이끌어야 한다. 주전 세터가 교체된 만큼 공격와 합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희대는 김우진(삼성화재)과 이성호(KB손해보험)이 나란히 얼리 드래프티로 팀을 떠났다. 리베로는 김영준(2학년, 177cm)이, 측면 한 자리는 유하(1학년, 198cm)와 박기섭(3학년, 193cm)이 번갈아 투입된다. 김우진은 팀에서 공격 점유율 32%를 차지했던 만큼 김인균(3학년, 190cm)이 점유율을 조금 더 가져가야 한다.
 
유하는 6인제 배구에 적응해가는 선수다. 2020 무안대회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아직은 낯선 느낌이었다. 김찬호 감독은 “그때보단 좋아졌다.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팀에 녹아든 모습이다.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는 내년을 대비할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익대는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적다. 아포짓스파이커 노경민(현대캐피탈)과 리베로 김도훈(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이성환(한국전력)이 빠지긴 했지만 공수 중심을 잡아 줄 쌍포 이준(191cm, 2학년), 정한용(1학년, 195cm)이 건재하고 세터 정진혁(2학년, 188cm)도 자리를 지킨다. 노경민 자리에는 본래 윙스파이커인 이진성(192cm, 2학년)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설 예정이다. 중앙은 미들블로커 정태준(2학년, 202cm), 김준우(1학년, 196cm)가 고성대회 때부터 꾸준히 코트를 밟았기 때문에 큰 공백이 보이진 않는다.
 
일정이 다소 타이트하다. 짧게는 2일, 길게는 4일의 텀밖에 없다. 당초 3월 19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미뤄진 리그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경남과기대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중부대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예방 및 방역 차원에서 대회에 불참한다.
 
올해 대학대회는 7월 고성대회가 정상 개최됐다. 이어 8월에 열린 무안대회는 대회 도중 확진자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사진=더스파이크DB(문복주, 홍기웅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