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김희진의 부상 투혼 "제가 있어야 팀이 돌아간다, 정신이 육체 지배"[현장인터뷰]

드루와 0
제공 | 한국배구연맹

[화성=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끈 숨은 공신은 부상을 안고 뛴 김희진이었다.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20 25-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희진의 활약 속에 승리한 IBK기업은행은 3승2패 10점으로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이상 6점)과의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비교적 안전하게 2위를 사수한 상황이다.

김희진은 지난 프리시즌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상태가 심각해 컵대회 출전이 불발됐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여전히 부상에서 온전하게 회복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김희진은 통증을 참고 1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했다. 발목이 아픈 것을 인내하고 뛰다보니 무릎까지 통증이 올라왔지만 김희진의 대체자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지기 어렵다. 김희진은 “사실 이번에는 완벽하게 회복해서 복귀하고 싶었는데 팀 사정상 제가 있어야 팀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지금 몸 상태는 50%로 보기도 힘들다. 지금도 왼발로만 점프를 한다. 통증을 안고 있다”라며 자신의 컨디션을 설명했다.

통증이 있긴 하지만 김희진은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다행히 부상도 조금씩 회복되고, 경기력, 감각도 올라오고 있다. 김희진은 “1라운드를 가장 많이 걱정했다. 몸이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뛰니 코트 적응은 된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했으니 제 의지가 중요하다. 점점 나아질 것이다. 3라운드 정도에 몸이 완벽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너무 욕심 부리지는 않으려고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팀의 기둥인 김희진은 빨리 정상궤도로 올라와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있다. 라자레바가 제 몫을 하고 김수지가 포지션을 바꿔 김희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김희진이 해줘야 한다. 김희진 스스로도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해설위원님들도 제가 살아나야 팀이 상위권에 갈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런 말을 듣다보니 부담감은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3승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1라운드서 1승4패로 부진했던 것과는 다르다. 향후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이 생겼다. 김희진은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 차이가 크다. 라자레바가 생각보다 볼을 많이 때리는데 잘 버텨준다. 표승주도 공격이 좋아졌다. 김주향, 육서영도 좋다. 조송화가 와서 수지언니 활용도도 높아졌다. 많은 변화가 생겼다”라며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