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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0G 2실책→2G 2실책’ 사라진 타짜의 아우라, 명예회복 시험대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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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2회초 1사 1, 2루 상황 두산 박건우의 내야 안타 때 NC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1루수 강진성이 포구에 실패했다. 아쉬워하는 박석민

 



[OSEN=고척, 조형래 기자]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2경기 연속 나왔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NC 다이노스 박석민(35)은 현재 불안감을 잔뜩 안고 있는 위기의 남자다. 부활과 안정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3차전은 그 시험대다.

NC 박석민은 ‘가을 타짜’로 불렸다. 양 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60명의 선수 가운데 한국시리즈 최다 출장 선수(42경기)다. 큰 경기 경험도 많고 세밀한 플레이, 특히 수비에서의 실책 하나가 미치는 파급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 명수비를 많이 선보이지는 않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박석민이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단계 높은 집중력으로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펼쳤다. 올해 한국시리즈 전까지 치른 40경기에서 2개의 실책만 기록했다.  

하지만 다시 맞이한 한국시리즈에서 박석민은 박석민답지 않았다. 타짜의 면모는 물론, 집중력 있는 수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평소에도 하지 않았던 수비 실책이 한국시리즈에서 연거푸 나왔다. 2경기에서 2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였지만 모두 경기의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치명적 실책이었다. 

박석민은 1차전 4-0으로 앞서던 5회초 1사 2,3루에서 박건우의 땅볼 타구 때 공을 더듬으며 주자들을 모두 살려줬다. 실점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면서 위기가 번지는 것을 차단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박석민의 실책으로 위기가 증폭됐고 이후 4-3까지 쫓기는 빌미를 제공했다. 5-3으로 1차전 기선을 제압했지만 박석민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 뻔 했다.

2차전에서는 주도권과 승기, 흐름까지 모두 내주는 실책을 범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2루에서 역시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내야안타로 기록이 됐지만 1루에 악송구가 나오며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했다.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박석민의 실책으로 내준 실점, 그리고 더블 아웃 5개 등 불운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4-5로 패했다. 

 박석민의 명예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기존 핫코너 자리를 지키면서 두산의 좌타 라인들이 나올 때는 2루 쪽으로 이동해 수비 시프트를 펼친다. 움직임이 많아졌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지만 한국시리즈 경험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를 보여줘야 한다.  불안감을 지우고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

타석에서도 마찬가지. 1차전에서는 쐐기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돌아온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감각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이 안타는 NC 이적 이후 맞이한 한국시리즈에서 21타석 만에 나온 첫 안타이기도 했다. 

공수에서 ‘타짜’의 기질을 되찾은 박석민의 모습을 3차전부터는 확인할 수 있을까.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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