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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대신 파워피처…LG “켈리를 2선발로 밀어낼 투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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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케이시 켈리. 잠실 | 이석우 기자

 

 


LG가 케이시 켈리(31·LG)를 2선발로 밀어낼 강력한 에이스감을 찾고 있다. 과거 레다메스 리즈와 헨리 소사 같은 강속구를 앞세운 투수를 1순위로 찾는다.

LG는 3년간 함께 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작별했다. 올해도 10승은 거뒀지만 지난해에 비해 구위가 현저히 떨어진 모습에 시즌 막바지 팔꿈치 부상까지 겪은 윌슨과 이별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LG는 올해 15승을 거둔 켈리, 38홈런을 친 로베르토 라모스와는 재계약 협상을 하며 새로운 투수 한 명을 찾기 위해 나섰다.

차명석 LG 단장은 새 투수에 대한 첫번째 조건으로 “켈리가 2선발이 되기를 원한다. 올해 켈리가 보여준 모습 이상을 할 수 있는 투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지난해 입단해 1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 2.55, 올해는 15승에 평균자책 3.32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윌슨이 부진한 올해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다승 3위, 평균자책 6위에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이닝(173.1이닝)을 던진 상위급 투수다. LG는 올해의 켈리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투수를 찾고 있다. 특급 에이스를 구하겠다는 뜻이다.

LG는 과거에 리즈와 소사 같은 강속구 투수를 선호했다. 이번에 다시 구위로 압도하는 강속구 에이스로 선회한다. 차명석 단장은 “이번에는 빠른 공 던지는 파워피처를 구해보려 한다. 켈리를 넘을 강력한 투수를 원한다”고 했다.

라울 알칸타라(두산)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처럼 시속 150㎞ 후반대까지도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이 올시즌 리그에서 두각을 보였다. 윌슨도 구속이 느리지는 않았지만 공의 힘으로 압도하기보다는 안정된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의 투수였다. 올해는 구속과 제구가 모두 불안정해지면서 고전한 끝에 LG를 떠나게 됐다.

켈리 역시 빠른 공을 던진다. 시속 150㎞ 초반의 직구와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지만 구속을 앞세운 파워피처 스타일은 아니다. 켈리는 올해 드류 루친스키(NC), 에릭 요키시(키움)와 나란히 20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안정감이 가장 큰 강점이다. LG는 켈리의 이 안정감마저 빠른 공과 힘으로 제치고 바로 에이스로 자리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투수를 찾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켈리가 올해 15승을 했다. 그 정도 이상은 할 수 있는 투수라야 외국인 투수 둘이 30승은 할 수 있다”고 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30승 합작은 보통 우승 팀에서 나온다. 올시즌 외국인 투수 둘이 합쳐 30승을 한 팀은 1위 NC밖에 없다.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도전했던 LG는 시즌 막바지 한 발을 헛디뎌 4위로 미끄러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윌슨의 시즌 초반 부진과 막바지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류지현 감독을 새로 선임한 LG는 “배수의 진을 쳤다”며 바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영입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명석 단장은 “그런 강력한 투수를 원하는데 있을지 봐야겠다”며 “리스트업은 해놨고 우선 12월초 메이저리그 논텐더 명단부터 나오면 보려 한다. 최대한 서둘러 작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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