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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경기 종료 직전까진 임대생의 상징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늘 해피 엔딩이기만 하진 않았다.
임대생의 신화를 쓸 뻔한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 최준(21)의 이야기다.
경남은 지난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정규리그 순위가 수원보다 낮은 탓에 승격까지 해내진 못했다.
이날 경기는 경남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K리그 규정상 2위 수원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리 처리된다. 여기에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는 수원종합운동장.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정팬까지 함께 하질 못하면서 여러 변수를 안고 경기에 나서는 경남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수원이 전부 승전고를 거둬 원정팀보단 홈팀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경남이 수원을 압도했다. 홈팀이 이번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자(20골)인 안병준을 앞세워 이따금 상대 골망을 노렸으나 분위기는 원정팀의 몫이었다. 선제골 역시 경남이 기록했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최준이 중거리 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공수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던 최준이 골로 방점을 찍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흐름을 주도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최준은 임대생의 신화를 쓸 뻔했다. 그는 애초 경남 소속이 아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현대를 떠나 이번 시즌까지 단기 계약으로 경남의 일원이 됐다. 지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었으나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많은 울산에선 생존 경쟁에 실패했다. 마침 측면 수비 자원이 필요했던 설기현 경남 감독의 제안을 받고 최준은 경남으로 임대 이적했다.
신의 한 수였다. 프로 출전이 목말랐던 최준은 설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프로 데뷔 첫 골도 따라왔다. 지난 10월 말 부천FC1995 원정 경기에서 대역전극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는 귀중한 승점 3을, 본인은 프로 첫 득점을 해냈다. 축구에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만약 그때 경남이 부천전에서 비겼다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었다.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최준은 승격이 걸린 중요한 수원전서 다시 한 번 빛났다.
아쉽게도 해피 엔딩이 되진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경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하면서 수원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내내 잘 묶었던 안병준에게 실점했고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그렇게 최준의 경남 마지막 경기는 아쉬움이 가득한 채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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