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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서 임산부 아내 챙기는 ‘연속 더블’ 공처가 비욘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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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공격수 비욘 존슨이 6일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 중 선제골을 집어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머나먼 카타르 땅에서도 울산 현대 공격수 비욘 존슨(29)의 아내 사랑은 식지 않았다. 연일 골을 터뜨리면서도 임신 중인 아내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며 신혼의 달콤함을 드러냈다.

비욘 존슨은 6일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호주 팀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공을 경기복 상의 안에 집어넣고 임산부를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득점 직후 했던 것과 같은 세리머니다.

이 골 뒤에도 비욘 존슨은 후반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멜버른을 3대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울산의 ACL 8강 진출은 우승했던 2012년에 이어 8년 만이다.

카타르 현지 울산 구단 관계자는 “공을 옷 안에 넣은 건 임신한 아내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알려왔다. 비욘 존슨은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아들이다(Boy)’라고 적힌 파란 풍선을 들고 아내와 함께 축하하는 사진을 올린 적 있다. K리그1에서도 지난 8월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아내를 위해 ‘요람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다.

비욘 존슨은 어머니의 고국인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십대 시절 아버지의 출신국가인 노르웨이로 건너왔다. 이후 대표팀 선발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결국 2017년 노르웨이 대표팀을 선택해 데뷔했다.

스페인 출신인 아내와는 지난해 여름 결혼식을 올렸다. 과거 스페인 3부인 세군다디비전B에서 뛰던 시절 만난 것으로 추측된다. 비욘 존슨은 평소에도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공처가’다. 울산 구단 입단 기념사진도 아내와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임산부 세리머니’ 뒤 이어서 했던 세리머니에도 다른 뜻이 있었다. 울산 관계자는 “손을 휘젓는 듯한 동작은 현지에서 구단을 도와주는 현지인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세리머니”라고 설명했다.

 



조효석 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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